영화 ‘킥 애스’로 이름을 알리고,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퀵실버 역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았던 배우에반 피터스(Evan Peters). 그리고 그의 약혼녀이자 줄리아 로버츠의 조카, 배우 엠마 로버츠(Emma Roberts)가 파혼했습니다. 열애 4년, 약혼 2년만입니다.
엠마 로버츠와 에반 피터스는 2012년 , 미국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마녀사냥’에서 만나 공개 열애를 해왔습니다. 줄리아 로버츠를 닮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157cm의 작은 키에도 완벽한 비율과 패션감각을 지닌 엠마와 ‘꽃미남 연기돌’로 외모와 재능까지 겸비한 에반은 ‘훈남훈녀 커플’의 정석이었죠.
이렇게 보기 좋던 커플이 2013년 7월, ‘폭행’사건으로 뉴스를 도배합니다. 에반 피터스가 엠마 로버츠를 때렸냐고요? 아뇨, 반대입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모텔에서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엠마 로버츠를 체포했거든요. 당시 에반 피터스의 코에는 깨문 자국과 함께 피가 흐르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에반 피터스가 그녀를 고소하질 않아 몇 시간만에 풀려났죠!
며칠 뒤 거리에서 에반 피터스의 품에 안겨 우는 엠마 로버츠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물어 뜯겨 피가 흐를 정도로 싸우고도 헤어질 수 없는 애증의 관계였던걸까요?
예쁘장한 얼굴로 상상할 수 없는 과격함(?)을 지닌 엠마 로버츠. 폭행 사건 후 6개월이 흐른 2014년 1월, 에반 피터스와 결혼을 약속하며 약혼했습니다.
당시 에반 피터스는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장식된 약혼 반지로 프로포즈했습니다. 이후 프로포즈 링을 낀 채 촬영장에 등장한 엠마 로버츠도 결혼을 결심한 듯 보였죠.
하지만 2015년 6월, 이들은 3년간의 연애와 약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별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죠. 결별 선언 2달 뒤, 할리우드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재결합이죠! 공식적인 선언이 이정도일 뿐, 이별과 재결합은 수 없이 많았다는군요.
재결합 후, 결혼에 골인할 줄 알았던 이 커플은 1년 후 완전히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니다. 지난 5월 중순, 런던의 한 호텔 근처에서 엠마 로버츠가 다른 남자와 다정한 모습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거든요!
상대는 ‘크리스토퍼 하인즈(Christopher Hines)’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로, 엠마 로버츠의 친구인 스타일리스트이자 디자이너 브릿 엘킨(Brit Elkin)의 소개로 만난 사이라고 합니다. 파파라치 카메라에 당당하게 손을 잡고 돌아다니는 걸 보니 에반 피터스와의 관계는 완전히 정리한 것 같군요.
곧바로 새 남자친구를 만난 엠마 로버츠와 달리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에반 피터스. 오랜 시간 과격한 싸움과 이별을 반복했지만 청혼할만큼 사랑했던 여자와의 이별이 쉽진 않을겁니다(어쩌면 ‘싱글남’이라는 자유를 얻어 행복할지도 모르겠지만요). ‘퀵실버’도 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