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좋아하세요?

신체 건강도 챙기면서 지구 건강도 지키는 운동이 있습니다.

‘플로깅’은 영어 단어 조깅(Jogging)과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 뜻은 줍다)’의 합성어로, 달리는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조깅하러 나갈 때 에코 백 같은 작은 가방이나 비닐봉지에 페트병이나 쓰레기를 주워 담아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뜻합니다.

플로깅이라는 용어는 2016년경 스웨덴에서 처음 사용했는데, 2018년 현재 전 세계에서 플로깅을 시작한 사람들이 #plogging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운동복 차림으로 쓰레기봉투를 들고 찍은 인증샷을 SNS에 올리며 이 아름다운 운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New Evening Routine 💪🙏 #plogging #DoBeautifulThings #lifesum

A post shared by Paulina Brand (@paulinabrand) on Feb 14, 2018 at 10:51am PST

©© No bag no problem. Hiking this 6 miles to put it in a bin. #plogging #ploggers #plogga

A post shared by Plastic Pollution Solution © (@plastic_pollutionsolution) on Jan 28, 2018 at 3:16am PST

플로깅의 장점은 환경을 위해 힘쓰는 것 말고도, 대단한 운동 효과를 지녔다는 것입니다. 쓰레기를 집을 때 잠깐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이 신체 부위의 근육을 움직여 ‘스쿼트’, ‘런지’ 자세와 비슷하고, 실제로 조깅만 했을 때보다 50칼로리를 더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McDonald’s where are yoouuuu #mcdonalds #burgerking #subway #onepieceaday #pickup1million #saynotoplastic #sustainablecoastlinesnz #nzaeeseaweek #plastic #go100percent #optoutside #ecoart #turtle #plogging #actonclimate #plasticfree

A post shared by The Rubbish Runner (@therubbishrunner1) on Mar 28, 2018 at 12:20pm PDT

1 large bag full of crisp packets and 20 drinks container 18 of which could be recycled. Let’s hope the return scheme works! #somuchlitter #recycle #toomuchwaste #cocacola #subway #sainsburys #southamptoncitycouncil #southampton #blueplanet #hatepackaging #iprefersticks #saynotosingleuse #saynotoplastic #plasticstraws #saynotosingleuse #saynotosingleuseplastic #litterbugs #saveouroceans #plogging #plogga #mcdonalds #coffeecups #pickup10 #evian #kfccoffeecups #KFC

A post shared by Kayla EcoDog (@kaylaecodog) on Mar 28, 2018 at 2:32pm PDT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 울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1wALk, 1wASTe’ 운동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인 플로깅의 확산에는 작년 10월, 영국 BBC 방송에서 촬영한 <블루 플래닛>이라는 해양 다큐멘터리가 한몫했습니다.

다큐멘터리에 나온 해양학자들은 현재 바다에 버려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게가 바닷속 전체 플랑크톤 무게의 2배이며, 2050년에는 전체 물고기 무게와 맞먹는다고 경고합니다.

또한 최근에 밝혀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태평양에 있는 한 거대 쓰레기 섬의 크기가 한반도 면적(22만㎢)의 약 7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해진 해양 쓰레기뿐 아니라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플로깅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심지어 프랑스의 러너들은 ‘플로깅 프랑스’라는 이름의 동호회를 만들고, 플로깅 마라톤도 함께 뛰는 추세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