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2018 멧 갈라 베스트 뷰티 룩

2018.05.09

2018 멧 갈라 베스트 뷰티 룩

그 어느 해보다 화려했던 2018 멧 갈라 레드 카펫! ‘천체: 패션과 가톨릭의 상상력’이라는 주제에 맞춰 차려입은 스타들이 하나둘 등장할 때마다 환호와 함께 카메라 세례가 쏟아졌습니다.

‘뉴욕의 오스카’로 불리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명 셀럽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멧 갈라. 공들여 준비한 만큼 자신감 넘치는 자태를 뽐낼 수 있기에 스타들은 오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날의 룩을 결정합니다.

스타일리스트는 물론이고 헤어, 메이크업, 네일 아티스트가 의기투합해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헤일리 볼드윈은 “마치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처럼 긴장되고 또 설렌다”고 말했을 정도죠. 아마도 레드 카펫에 서는 모든 스타들이 느끼는 공통된 심정일 겁니다.

그렇다면 멧 갈라를 보는 독자들의 관전 포인트는? 완벽하게 변신한 스타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롭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준비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답니다.

타임 랩스로 촬영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Natalia Vodianova)의 메이크업실입니다. 웨이브 헤어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가닥가닥 땋고 있는 헤어 팀, 아이 메이크업이 한창인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구찌 웨스트만(Gucci Westman), 의상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스타일링 팀까지, 분주한 모습이죠?

2시간의 준비 끝에 완성된 그녀의 헤어 & 메이크업은 이런 모습입니다. 버건디 립과 골드 스모키 아이의 완벽한 조화! 십자가로 장식한 발맹 의상을 입었군요.

미사에서 쓰는 베일 장식으로 가톨릭을 재해석한 케이트 보스워스(Kate Bosworth). 피치 블러시로 두 뺨을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물들인 룩이 인상적이죠?

포토그래퍼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보 넬슨(Beau Nelson)이 샹테카이의 블러시 팔레트를 이용해 완성한 치크 메이크업이랍니다.

세련된 누드 핑크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압도한 패리스 잭슨(Paris Jackson).

그녀의 환상적인 여신 메이크업은 신의 손 팻 맥그라스(Pat McGrath)의 손길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팻 맥그라스는 이번 멧 갈라 행사를 위해 ‘팻 맥그라스 랩 × 멧 스토어’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하기도 했죠.

톱 모델 지지 하디드(Gigi Hadid)의 메이크업은 절친 메이크업 아티스트 패트릭 타(Patrick Ta)가 맡았습니다.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사이로 햇빛이 쏟아지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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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재다능한 모델 칼리 클로스(Karlie Kloss)의 메이크업실로 가볼까요? 블랙 드레스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끝낸 뒤 레드 립스틱을 들고 셀카를 찍는 그녀. 언제나 유쾌한 그녀다운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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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의 벽화를 연상시키는 프린트의 베라 왕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에 설 준비를 마친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벽화 프린트를 손톱 위에 그대로 옮긴 모습이 인상적이죠? 가장자리에 붙인 디테일한 와이어 장식까지, 손톱에만 적어도 3시간은 투자했을 것 같군요.

NAILSWAG(@nail_swag)님의 공유 게시물님,

절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수다 삼매경에 빠진 케이트 업튼(Kate Upton).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영감을 얻은 헤드피스는 헤어 스타일리스트 존 루지에로(John Ruggiero)가 이날을 위해 특별히 공수해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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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멧 갈라에서 머리 전체에 실버 글리터를 바르는 파격적인 룩을 선보인 카라 델레빈(Cara Delevingne)! 이번 레드 카펫 룩 역시 손에 꼽을 정도로 유니크했습니다.

눈썹과 귀를 골드 글리터로 물들인 파격적인 메이크업! 그녀 아니면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요? 부분 바이올렛 컬러로 염색한 뒤 디테일을 살려준 헤어는 헤어 스타일리스트 몰리 R. 스턴(Molly R. Stern)의 작품입니다.

안나 윈투어와 함께 공동 호스트로 나선 리한나(Rihanna)는 교황 의상에서 영감을 얻은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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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티 뷰티의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완성한 파운더의 얼굴은? C존과 입술에 핑크 펄을 덧발라 화려한 의상에 얼굴이 묻히지 않도록 한 것이 포인트군요. 덕분에 화려한 패턴의 드레스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뷰티 퀸의 면모를 과시합니다.

이 밖에도 마크 제이콥스 뷰티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섹시한 브론징 룩을 선보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Emily Ratajkowski),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룩을 위해 고통스러운 코털 제거 시술까지 감행한 애슐리 그레이엄(Ashley Graham)까지! 스타들의 고군분투에 입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날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로 꼽힌 스타는 누구일까요? 바로 릴리 콜린스(Lily Collins)입니다.

언더라인에 보석 파츠를 붙여 땀과 피, 눈물을 표현한 메이크업은 물론이고 블레이드 헤어, 지방시의 드레스, 까르띠에 주얼리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뤄 ‘패션과 가톨릭의 상상력’이라는 주제를 제대로 표현했네요!

내년 멧 갈라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스타들의 변신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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