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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름 향수는 무엇?

2023.02.20

인생 여름 향수는 무엇?

백사장과 밤바다, 발끝에 스치는 조개껍데기 그리고 잊지 못할 여름 향.

MAISON CHRISTIAN DIOR ‘LUCKY’ 은방울꽃 향의 메종 크리스챤 디올 ‘럭키’. 아침 이슬을 머금은 촉촉한 풀 내음이 샤워 직후 느껴질 법한 자연스럽고 포근한 잔향을 남긴다. 다시 말해 고급스러운 ‘도브 비누’ 향.

HERMÈS ‘L’OMBRE DES MERVEILLES’ 건조기에서 막 꺼낸 바삭바삭한 흰 티셔츠에서 느껴질 법한 쾌적함. 그 산뜻한 기운을 에르메스 ‘롬브르 드 메르베이 오 드 퍼퓸’에서 포착했다. 불균형의 미학을 적용한 디자인의 보틀은 어디에 올려놓아도 ‘예술’.

LOUIS VUITTON ‘CACTUS GARDEN’ 사막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선인장, 남미의 녹차로 불리는 마테차 등 한여름의 이국적 요소를 한데 모아 향으로 재현한 루이 비통 ‘칵투스 가든’. 누군가에게 풍길 때 더없이 유혹적일 향.

LE LABO ‘BAIE 19 PERFUME OIL’ 밤새 내린 부슬비에 축축이 젖은 대지를 모티브로 탄생한 르 라보 ‘베이 19’의 라인업 확장. 미니 백에 쏙 들어가는 이 앙큼한 퍼퓸 오일은 향수와 비견할 지속력은 물론 헤어 퍼퓸으로도 활용 가능한 유능함까지.

GUCCI ‘FLORA GORGEOUS GARDENIA LIMITED EDITION’ 1966년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에게 헌정하기 위해 탄생한 구찌 ‘플로라’의 향기로운 부활. 파촐리와 갈색 설탕을 베이스 노트에 배치해 진부한 장미 향을 탈피했다. 한정 판매.

BYREDO ‘LIL FLEUR EAU DE PARFUM’ 릴 플뢰르를 직역하면 ‘작은 꽃’. 벤 고햄은 질풍노도의 10대를 떠올리며 탄제린과 사프란, 장미와 가죽 등 이질적 재료의 아찔한 조합을 완성했다. 한마디로 씹고 또 씹어도 단물이 마르지 않는 두툼한 미제 풍선껌 향.

SERGE LUTENS ‘DES CLOUS POUR UNE PELURE’ 물놀이를 부르는 에메랄드 빛깔에 한 번, 만다린과 정향이 어우러지는 새콤달콤한 향에 또 한 번 반하는 세르주 루텐 ‘뽈리떼스 컬렉션’의 신상 ‘데 끌루 뿌르 윈느 뻬뤼르’.

DIPTYQUE ‘BODY & HOME SPRAY FLEUR DE PEAU’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뷰티 월드의 에디슨 딥티크. 보디 퍼퓸, 룸 스프레이, 섬유 유연제로 3단 변신하는 ‘바디앤홈 스프레이 플레르 드 뽀’는 가성비 시대 고차원의 희열을 선물한다.

    뷰티 디렉터
    이주현
    포토그래퍼
    이신구
    세트
    유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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