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피스트리 블랭킷 한 점
따뜻해진 공기와 따스한 햇살은 어디라도 떠나라고 우리를 계속 떠밀지만, 현실은 집콕. 가구 배치도 바꿔보고 신선한 꽃도 꽂아봤지만 여전히 환기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나요? 그렇다면 다른 쇼핑 리스트는 다 제쳐두고 아티스틱한 블랭킷 한 점에 공들여보는 건 어때요?
태피스트리(TAPESTRY)란?
그리스어 ‘타페스’와 라틴어 ‘타페티움’에서 유래한 말로, ‘벽걸이 장식용 직물’ 또는 ‘색이 다른 씨실과 날실로 짠 직물’, ‘벽걸이와 가구 덮개로 쓰이는 질감이 두꺼운 직물’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다양한 색실로 다채로운 그림을 짜 넣은 직물이죠.
태피스트리는 중세 시대부터 벽걸이와 가리개, 실내 장식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어왔는데요. 인류 역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기나긴 역사를 자랑하는 수공예 분야 중 하나입니다. 팽팽하게 건 날실에 색색의 염색사를 교차하여 다양한 그림과 문양을 얻는 것이 태피스트리의 기본 원리입니다.
과거에는 일일이 손으로 짜서 만들었지만, 요즘에는 컴퓨터 작업과 연동해 원하는 디자인을 완벽하게 직조해낼 수 있습니다. 백지 위에 그린 그림을 아티스틱한 한 점의 태피스트리 블랭킷으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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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프린트의 태피스트리 블랭킷 한 점의 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바닥에 깔아 러그처럼 연출할 수도 있고요. 액자 대신 벽을 장식할 수도 있습니다. 지겨워진 소파 위에 걸쳐주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소파로 탈바꿈하고요. 대충 접어서 스툴 위에 올려두면 고감도의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야외 활동이 불가능한 요즘, 기분 전환에 이것만 한 게 없겠죠? 마음이 다급해진 당신을 위해 <보그>가 추천하는 태피스트리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BLESS SERVICE
베를린에 베이스캠프가 있는 블레스 서비스.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1997년 F/W 런웨이에서 헤어피스를 선보이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요. 론칭 이후로 정체성을 잃지 않고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의류, 가구, 생활용품, 인테리어 오브제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블레스 서비스에서는 태피스트리 블랭킷을 매 시즌 다른 디자인으로 선보이는데요, 이 한 점이 인테리어에 미치는 효과는 상상 이상입니다. 침대 위나 소파 위에 툭 걸쳐놓으면 집 안의 감도가 확 올라가요. www.blesswebshop.com
NORMAL VISION PHOTOGRAPHY STUDIO
노말 비전 포토그라피 스튜디오는 스토리가 있는 사진을 다양한 굿즈에 담는 브랜드입니다. 다양한 사이즈의 태피스트리 블랭킷 역시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데요. 싱그러운 식물로 가득한 카페, 빈티지 제품이 쌓인 유럽의 플리 마켓, 공사 현장 등 일상에서 포착한 감각적 이미지를 블랭킷에 담았습니다. 빈티지 포스터처럼 프레임을 맞추거나 스툴 또는 테이블 위에 덮어두면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www.39etc.com 에서 판매.
2222 STUDIO
암스테르담에 사령탑이 있는 2222 스튜디오는 감각적인 세라믹, 텍스타일, 아트 프린트를 선보이며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브랜드입니다. 특유의 간결함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과감한 프린트의 태피스트리 블랭킷이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미니멀한 디자인을 시도해봐도 좋겠어요. 아트 프린트를 블랭킷으로 발전시킨 제품으로, 피크닉 매트 또는 월 데코용으로 훌륭합니다. www.2222studio.com
STUDIO HERRON
공예와 미술을 접목한 실용적인 직물 제품을 선보이는 스튜디오 헤론은 긍정 에너지가 느껴지는 밝은 컬러의 블랭킷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기하학적 패턴에 이중직으로 제작해 양면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스튜디오 헤론만의 장점입니다. 침핀으로 양쪽을 고정해 벽에 걸어두면 아트 피스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ww.studioherron.com
- 에디터
- 공인아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Instagram, 김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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