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체중 변화 없이 연말을 넘기는 법

2018.11.28

by 공인아

    체중 변화 없이 연말을 넘기는 법

    어제 송년회로 달린 술이 아직까지도 깨지 않았는데 오늘은 또 팀 회식이 잡혀 있다고요? 캘린더가 술 약속으로 가득 찬 연말, 빼곡하게 채워진 일정만큼 뱃살과 턱살도 두둑해져갑니다.

    ‘술살’은 술과 안주 등 단순히 칼로리를 많이 섭취해서만은 아닙니다.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순간 체지방 산화 작용이 멈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간은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간은 오직 알코올 분해 작업에만 몰두합니다. 지방 분해 활동은 당연히 올 스톱되죠. 술을 마시지 않으면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일정 수준 태워 없앴을 지방 대사가 완전히 멈춰 결과적으로 살이 찌는 것이랍니다.

    살이 찌지 않게 술을 마시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덜’ 찌는 방법이 있을 뿐이죠.

    조금이라도 가벼운 상태로 연말을 넘기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룰 7가지를 소개할게요.

    술자리에 가기 전, 물 5잔을 마셔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 마시기! 편의점에 들러 물 한 통을 구입한 뒤 모두 마시고 술자리로 이동합니다. ‘물배’를 든든히 채워놓으면 뭐가 좋을까요? 첫째, 포만감이 유지되어 과식, 과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차가운 물은 소장의 연동 작용을 촉진해 알코올의 흡수량을 줄여줍니다. 셋째, 체내 알코올을 묽게 해 배뇨 작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술 마시는 중간중간에 수시로 물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희석되어 덜 취하는 효과도 있죠.

    술 마시기 전 속을 든든히 채워라
    ‘안주도 엄청 많이 먹을 텐데 밥까지 먹으면 살이 배로 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끼니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공복 상태로 술자리에 가는 건 더 위험합니다. 술은 혈중 당도를 높여 허기를 유발하거든요.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식이섬유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두면 혈중 당도가 안정되기 때문에 술도 안주도 자제하게 됩니다.

    안주는 단백질로!
    단언컨대 살찌지 않는 안주는 없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술과 함께 먹는 안주는 무조건 지방으로 쌓이게 되어 있습니다. 술과 함께 먹은 음식은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칼로리 소모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죠. 안주는 체지방으로 바로 쌓인다고 보면 됩니다. 그나마 살이 덜 찌는 안주는 회, 달걀, 콩, 두부 등의 단백질 음식.

    달콤한 술은 피하라
    칵테일처럼 당도가 높은 술일수록 칼로리가 높습니다. 게다가 식욕을 증폭시키죠.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술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곡물이나 과일을 원재료로 만든 막걸리와 와인은 어떨까요? 이런 종류의 술은 많은 부산물까지 함유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아요.

    ‘음주’보다 ‘가무’를 즐겨라
    술자리 다이어트 역시 어찌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에너지 소비를 늘려 섭취한 칼로리 이상으로 활활 불태워버리면 될 일! 가만히 앉아서 집어 먹고 마시는 것 대신 즐겁게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칼로리를 불태워보세요.

    ‘해장 커피’는 절대 금물
    술기운을 덮고자 커피를 마시는 행동 역시 체지방 축적을 촉진합니다. 알코올 섭취 후의 커피는 체내 수분을 배로 많이 빼앗아가기 때문에 숙취도 더욱 심해지죠. 커피 대신 이온 음료나 과일 주스를 마셔 이온 작용을 촉진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다음 날 해장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
    술 마신 다음 날엔 어김없이 탈수와 저혈당 증상이 찾아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우리 몸은 자연스레 기름지고 짠 음식을 찾게 되죠. 이때 몸이 시키는 대로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간 해장과 함께 또 한 번 살이 찝니다. 과음한 다음 날엔 북엇국이나 미역국, 계란탕 같은 맑은국으로 해장을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에는 종합 비타민을 먹어 미네랄을 보충하세요.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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