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약 없이 감기 떨어트리는 자연 치유법

2019.01.18

by 공인아

    약 없이 감기 떨어트리는 자연 치유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열과 기침으로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태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습니다. 또는 약국으로 직행해 “종합 감기약 주세요”라고 말하죠.

    가정의학 박사인 타즈 바티아(Taz Bhatia)는 처방전 없이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 수많은 감기약에 의존하기 전에 좀더 전체론적 시선으로 감기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은 대체로 근본적인 원인은 무시한 채 기침이나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집중하죠. 하지만 이는 면역 체계를 더욱 교란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를 예로 들어볼게요. 이는 콧물이 흐르는 것을 억제하는 효능은 있지만 결국 진해진 콧물이 잘 배출되지 않아 축농증이나 중이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죠. 하지만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자연 치유법은 다릅니다. 유해한 화학물질을 덜 사용할 뿐 아니라 부작용도 적죠. 게다가 감기의 근본 원인을 치료해 장기적으로 우리를 더 건강하게 만든답니다.”

    물론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적당한 약물 치료와 의사의 처방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2019년을 맞아 질병 예방과 치유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의미에서 바티아 박사의 아주 간단하면서도 ‘효과 제대로’인 감기 자연 치유법을 소개합니다.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24시간 안에 치료하라

    감기 치료에도 골든 타임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24시간 안에 어떤 액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며칠 후의 건강, 길게는 몇 주 이후까지의 건강 상태가 좌우되거든요. 으슬으슬 ‘감기가 온다!’ 싶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수분 섭취를 늘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

    바티아 박사는 이 골든 타임에 영양 섭취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면역 기능이 증진되는 황기,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베리류,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한 비타민 C(1~2g 정도가 적당)도 함께 섭취해야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감기 증상이 느껴지는 즉시, 위에 언급한 것들을 2시간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섭취하세요.”

    즉시 콧속을 세척하라

    바티아 박사는 코막힘이 심하면, 소금물을 이용해 코안을 세척하는 비염 전용 스프레이를 사용하라고 조언합니다. 호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그녀가 추천하는 또 다른 제품은 주전자처럼 생긴 네티포트(Neti Pot). 건조한 코를 촉촉하게 해주고 시원하게 뚫어주는 효과가 있는데, 주의할 점은 반드시 증류수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는 레몬그라스, 유칼립투스, 로즈메리 등 항염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스팀 치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들은 모두 항히스타민 효과를 주는 성분으로 콧물이 흐르는 것을 자연스럽게 억제한답니다.” 그녀의 조언을 참고하세요.

    인후염은 달래듯 진정시켜라

    바티아 박사가 목 통증을 달래기 위해 추천하는 성분은 느릅나무 파우더. “느릅나무 껍질을 함유한 파우더를 물이나 차에 타서 마셔보세요. 부어오른 목을 부드럽게 코팅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살균 효과가 있는 강황 역시 인후염에 효과적입니다. 분말을 우유에 붓고 천천히 끓인 다음 여기서 나오는 증기를 흡입하면 콧속 노폐물이 쉽게 배출된답니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수분을 섭취하라

    감기 치료는 절대 편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감기를 대충 치료한 후 조금 호전되었다고 생각해 여행을 떠났다가 일주일을 더 고생한 적이 있어요.” 바티아 박사는 몸이 예전 컨디션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해도 과로는 절대 금물이라고 충고합니다.

    “이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수분 섭취예요. 하루에 2리터씩 마시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탈수 증상을 일으키는 커피나 술, 탄산음료를 마실 때는 음료량의두 배의 물을 더 마셔야 합니다.” 더불어 떨어진 면역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숙면을 취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항생제는 최대한 적게 섭취하라

    “단언컨대 항생제로 독감을 치료할 수는 없어요”라고 바티아는 말합니다. “항생제는 독감의 합병증인 폐렴이나 중이염을 치료하는 데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장내 미생물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요즘 유행병처럼 번지는 칸디다증을 불러일으켜 면역 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어요.”

    예방이 가장 중요한 방어책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감기균에 노출되기 전, 미리 예방에 힘쓰는 것입니다. 비누 거품으로 손을 자주 씻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키보드 등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물품을 자주 세척하며, 매일 운동을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며, 휴식과 수면 시간을 잘 안배하는 등 전반적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해야 감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어떤 원인으로 찾아올지 예측하기 힘드니까요.

    실내 습도를 조절하라

    가습기를 사용해 공기 중 수분 함유량을 높이는 것 역시 감기 예방과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콧속의 물기가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감기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고 빨리 치유되기 때문이죠. 가습기를 이용해 하룻밤에 2리터의 물을 공기 중으로 소모하는 것은 기본! 단,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으니 5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디터
      로렌 발렌티(Lauren Valenti), 공인아
      포토그래퍼
      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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