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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알아둬야 할 ‘인생 구두 굽 높이’ 공식!

2018.04.02

by 홍국화

    지금 당장 알아둬야 할 ‘인생 구두 굽 높이’ 공식!

    드디어 두꺼운 부츠를 벗어 던지고 예쁜 하이힐을 꺼낼 봄입니다. 무작정 킬 힐만 고른다고 다가 아닙니다. 내 키에 가장 적당한 구두 굽높이가 따로 있거든요!


    구두가 예뻐서 덜컥 사 놓고, 막상 신어보니 나와 어울리지 않아서 발이 잘 가지 않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분명 다른 사람이 신었을 때는 예뻐 보였는데 왜 내가 신으면 안 어울리는 걸까요!

    당연히 다리 모양과 굵기, 길이가 다른 것도 이유지만 구두 ‘굽’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거든요. 다리 예쁘기로는 국내 스타 중 최고로 꼽히는 선미를 볼까요? 신발 ‘굽 높이’에 따라 다리 라인이 이렇게 달라 보입니다.

    운동화를 신은 선미의 다리 라인과 을 신은 다리 라인을 보세요! 종아리 라인이 확연히 다르죠? 같은 선미인데!

    스틸레토를 신은 선미의 다리 라인!  앞 코가 뾰족하고, 발등이 많이 파인데다, 굽이 높은 스틸레토는 발등부터 쭉 뻗은 다리 라인이 연출되어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두. 특히 스킨 색이나 베이지 색처럼 피부 톤과 비슷한 색의 스틸레토를 신으면 다리가 훨씬 길어 보입니다.


    다리가 가장 예뻐 보이는 굽, 8cm! 

    종아리가 가장 가늘고 예뻐 보이는 굽 길이는 8~10cm. 하지만 스탠포드 대학은 ‘8cm 이상의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관절 노화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뚱뚱한 여자는 굶어서라도 살을 빼고, 키 작은 여자는 하이힐을 신더라도 커 보여야죠.”라고 말했던  ‘킬힐 매니아’빅토리아 베컴. 그녀는 항상 15cm 힐을 고집하기로 유명했었는데요, 엄지 발가락 안쪽에 혹이 생기는 무지외반증(건막류)을 심하게 앓아 매일 발에 얼음을 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2달 간 구두를 신을 수 없다는 의사의 경고에 수술 날짜를 계속 미루기도 했죠.

    아무리 구두가 매끈하고 섹시한 디자인이더라도, 단지 ‘예뻐 보여야 한다’는 이유로 한 걸음도 채 걷기 힘든 높이의 굽을 강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밑창이 얇고 뒷굽이 없거나, 지나치게 높은 구두를 자주 신는다면 빅토리아 베컴처럼 ‘무지외반증‘이나, 발뒤꿈치 통증으로 고통 받는 ‘족저근막염‘에 시달릴 수 밖에 없거든요!


    다리가 가장 편안한 굽 길이는?

    사람마다 체형도 다리 모양도 다르지만, 신었을 때 무리가 가지 않는 굽 길이는 미리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대략 자신의 키의 4%로 추정해볼 수 있는데요, 다음 공식에 자신의 발 사이즈를 대입하면 됩니다.


    이상적인 굽 높이 계산법

    =(본인 신발 사이즈(mm) – 70mm) x 0.17 


    “아닌데, 난 높은 구두가 훨씬 편하던데?”

    혹시 이런 사람 있나요? 틀린 게 아닙니다. 발 전문의인 엠마 셔플에 의하면 사람에 따라 발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높은 굽이 편하고, 어떤 사람은 낮은 굽이 불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엠마는 완벽한 구두 굽을 찾기 위한 보다 색다른 공식을 공개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발볼과 뒤꿈치의 거리가 나에게 맞는 굽 높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앞으로 뻗고, 발바닥을 편평하게 세웠을 때와, 앞으로 엄지발가락을 쭉 뻗었을 때의 차이 길이가 ‘완벽한 굽’ 길이라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앞볼(A)과 뒤굽(B)사이의 수평 거리를 말하죠! 그리고 다리를 쭉 뻗고 힘을 뺄 때 복사뼈가 아래로 기우는 사람은 발의 유연성이 좋아서 높은 힐에도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네요! 복사뼈가 미동도 없다면? 이런 체형은 왠만하면 힐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내 발 모양에 맞는 구두는?

    굽 높이를 알았다면, 이제 자신의 ‘발’ 모양에 어울리는 구두 고르는 법을 볼까요?

    발이 너무 큰 사람은 앞 코가 뾰족한 스틸레토보단, 앞 코가 동그란 구두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발 볼이 너무 넓은 사람은 오픈 토 샌들처럼 발등이 훤히 보이는 것보다 발가락과 발등을 감싸주는 디자인이 좋죠. 앞 코에 큰 장식이 달린 구두를 고르는 것도 좋습니다. 유독 발목이 너무 굵다면 앞 코가 뾰족한 스틸레토를 골라보세요. 발목에 스트랩을 감는 발레리나 슈즈는 절대 피하시길! 발등에 살이 많아 걱정인 사람이라면  버클, 스트랩 장식 구두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최대한 앞 코가 짧고 발등이 훤히 파인 것으로 골라보세요!


    플랫 슈즈보단 키튼 힐이 더 편하다?

    굽이 없는 슬립온이나 플랫 슈즈가 무조건 발에 좋은 건 아닙니다. 땅 바닥의 마찰을 발 바닥이 그대로 흡수하고, 뒤꿈치에 체중이 쏠리기 때문에 피로도 빨리 쌓인다는 사실! 장 시간 착용할 땐 오히려 발 관련 질환이 유발될 정도랍니다. 오히려 착화감은 3~5cm 굽의 키튼 힐이 훨씬 편하죠. 발 전체에 체중이 고루 실리고, 뒷 굽이 걸어갈 때 추진력을 주기 때문에 발 통증이 적습니다.


    인생 구두, 제대로 고르는 방법

    자, 이제 내 발에 편안한 굽 길이와 체형에 맞는 구두 모양까지 대충 알아뒀으니 구두 제대로 고르는 법도 기억해야겠죠? 구두를 사러 간다면 늦은 밤, 쇼핑의 맨 나중에 들르는 게 좋습니다. 저녁이 되면 발이 붓기 때문에, 넉넉하고 편안한 신발을 제대로 고를 수 있거든요! 한 쪽만 신거나, 사이즈가 맞아 신어 보지도 않고 구입하는 건 금물! 왼쪽과 오른쪽 발 크기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두 쪽 다 신어봐야 합니다. 새 구두엔 항상 발 뒤꿈치가 까지죠? 이런 신발을 피하려면 적어도 깊이가 5~6cm가 되는 신발을 찾아보세요. 신발을 신었을 때 발은 완전히 펴지는 지, 발가락을 꼼지락 대 보고, 발가락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신발은 탈락! 신발 앞 부분이 편안해야 걸을 때 발에 통증이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코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보는 건 아시죠? 1cm정도 여유를 두어야 굽 때문에 앞 쪽으로 쓸린 발이 압박으로 인한 통증을 피할 수 있거든요!

      에디터
      홍국화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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