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음 먹고 나간 소개팅. 자리에 앉자 쏟아지는 질문이 “차 있으세요?” “가정환경은 어떠세요?” “해외여행 어디 가보셨어요?” 등이라면 다시는 소개팅에 나오지 않겠다고 또다시 다짐하게 되죠.

단도직입적으로 “뭘로 돈 벌면서 사세요?”보다 훨씬 부드럽고 포괄적인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아침에 활동하는 타입인지, 저녁에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올빼미족인지. 어떤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가 생활을 어떻게 즐기는지, 취미와 특기 등의 힌트를 한 번에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이죠.

상대방의 직업을 알아냈다면, 이제 일을 대하는 자세를 알아볼 차례! 여기서 열의가 넘치는 사람인지, 겸손한 사람인지, 현실에 안주하는 스타일인지, 모험을 즐기는 타입의 사람인지, 긍정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이 되겠습니다.

재밌는 퀴즈 게임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은 이 질문을 받고 몹시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울 수도 있겠군요. 영화를 어떻게 감상하는지, 감수성은 풍부한지, 감정 공유도 가능한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평소 영화 감상을 좋아하는 편이라면 선호하는 장르 이야기도 살짝 꺼내보도록 하세요.

소개팅에서 웬 과거 사랑 이야기 타령이냐고요? 선입견은 일단 넣어두고 질문 한번 건네보세요. 과거의 연애사가 복잡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마지막 연애를 어떻게 끝냈는지, 꽁꽁 숨겨둘 만큼 의심 가는 연애였거나 잘못된 연애의 끝을 그 상대방의 탓으로만 돌리는 사람이라면 책임지기를 싫어하는 수동적인 사람일 수도 있어요.

누구나 한 명쯤은 절친한 친구가 있을 겁니다.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그룹이 될 수도 있겠고요. 이 질문은 상대방의 사교성이 어떤지 알아볼 수 있는 포괄적인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데이트를 하면서 친구와 어울릴 기회도 빈번하게 생기기 때문이죠. 친구와 주로 어디서, 무엇을 하며 만나는지도 묻는다면 취미 생활과 술을 즐기는지 등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답니다.

모험심이 강한 사람인지,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혹은 여가 생활을 어떻게 즐기는지에 대한 사적인 부분을 알 수 있는 질문입니다. 성공적인 관계로 이어졌을 때, 어떤 취미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지도 미리 알 수 있죠.

건강한 관계를 지속하는 데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긍정적인 마인드! 누구든 서로의 가장 긍정적인 모습을 끌어내줄 수 있는 사람과 평생을 보내고 싶어 합니다. “해피 엔딩? 그딴 거 안 믿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누구든 운명의 짝은 있잖아요?”라고 말하는 로맨틱한 모습에 호감이 가는 것이 사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