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 수 없는 성인 여드름과 사투 중이라면 샴푸의 특정 성분을 의심해보세요. 무심코 얼굴쪽으로 흘려 보낸 샴푸 거품이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코넛 오일 등 전혀 의심하지 못했던 특정 성분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 샤워할 때는 되도록 샴푸 거품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하고,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알레르기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 또한 현명한 방법입니다.

여드름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화장품을 선택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피지 조절에만 신경 쓰고 보습에는 소홀한 것입니다.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거나 자극적인 제품은 일시적인 여드름 억제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들어요. 때문에 스킨케어 마무리 단계에서 유분이 적은 수분 크림을 발라 충분히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더마의 ‘피지악 이드라 크림’

얼굴을 만지는 습관 역시 피부 트러블을 불러오는 습관 중 하나입니다. 피지가 쌓여 염증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깨끗하지 못한 손을 얼굴에 갖다 대면 세균이 2차 감염의 주원인이 되어 여드름을 악화시키죠. 턱을 괴는 버릇을 가진 사람이 턱 주변에 여드름을 달고 다는 것 역시 이런 이유랍니다.

야근, 음주 등 계속해서 피곤한 라이프를 유지하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고 몸의 각종 호르몬 분비나 균형이 깨지면서 성인여드름이 발생합니다. 피부를 아무리 열심히 관리해도 이렇게 근본적인 신체 상태나 심리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성인여드름은 치료하기 힘들어요. ‘푹 자고 일어난 듯한 피부’라는 표현이 괜히 등장한 게 아니랍니다.

‘얼굴이 청결하지 못할 때 트러블이 나타난다’는 인식으로 강박적으로 자주 세안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이고 잦은 세안은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고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 뿐 아니라 마찰과 함께 면포를 형성해 오히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요. 하루에 2번 세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한 번 클렌징 할 때 꼼꼼하게 하고 클렌저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물로 충분히 헹구는 것이 중요해요. 더불어 일주일에 한번씩은 부드러운 각질연화제를 이용해 각질을 정리해주는 것이 좋답니다.

피부는 약산성일 때 가장 건강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세안제를 이용해 세안을 하고 나면 대부분의 피부는 알칼리성으로 변합니다. 세안 직후에 약산성 토너나 스킨을 사용해 PH 밸런스를 약산성으로 돌려놓아야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어요. 토너는 또한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결을 정돈해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트러블성 피부에는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 아벤느의 ‘딥 모이스트 로션’

대부분의 여드름은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염증으로 이어져 나타나지만 때론 외부의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단의 원사가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 보호막을 깨트리고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가 바로 그런 예죠. 드라이클리닝을 막 마친 옷을 통풍시키지 않고 바로 입었을 때 나타나는 포름알데히드 알레르기 역시 옷으로 인한 접촉성 트러블 중의 하나입니다.

가려움증을 동반한 트러블이 발생했다면 오염된 메이크업 도구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의심해보세요. 오래 세척하지 않은 메이크업 툴에 잔뜩 묻어 있는 수분과 피지, 노폐물은 마구 뒤엉켜 모공을 막고 여드름을 발생시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