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LP 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나오는 음악보단 조금 촌스럽지만, 그래서 더 흥겹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LP 음악. 특유의 분위기와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아날로그 질감의 소리가 자연스럽게 조화된 서울의 LP 바 3곳을 소개합니다.
평균율
대부분의 바는 대부분 해가 어스름해질 무렵부터 운영되지만, 낮부터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바로. 을지로에 위치한 평균율! ‘세상의 모든 음악이 사라져도 평균율만 있다면 음악을 재창조 할 수 있다’는 누군가의 말에서 바의 이름을 따왔다는 평균율에서는 재즈를 중심으로 소울, 펑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바이닐 레코드로 들려줍니다. 을지로에서는 보기 힘든 차분하고 정갈한 분위기도 이곳의 매력이에요. LP 음악 외에도 듣고 싶은 곡을 메모지에 적어 카운터에 가져가면 음원 스트리밍을 이용해 노래를 틀어주기도 한답니다. 낮에는 커피, 음료를 저녁엔 위스키, 하이볼을 곁들이며 음악을 즐겨보세요.
주소 서울 중구 충무로4길 3
문의 02-2275-9249
사이드 노트 클럽
요즘 가장 핫한 호텔 중 하나인 라이즈 오토그래피 컬렉션. 홍대입구역과 가까운 위치, 감각적인 인테리어 등으로도 유명하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가장 반기는 건 15층에 위치한 라운지 바인 사이드 노트 클럽이에요. 이곳에선 디제이 크루 360사운즈의 DJ소울케이프가 직접 큐레이션한 바이닐 컬렉션을 들어볼 수 있는데요. 소울을 중심으로 힙합, 알앤비 등 매달 테마를 달리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칵테일부터 위스키, 전통주까지 갖춘 다양한 술 리스트는 음악에 흥을 더해줄 거예요.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 130 15층
문의 02-330-7900
다소유
LP 수집가의 작은 아지트와 같은 다소유. 제각각의 모양을 지닌 스피커와 벽을 가득 채운 음반 커버, 천장에서 반짝이는 전구들이 묘하게 어우러져 이곳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다소유의 주인장이 중학교 시절부터 직업 모은 약 8천여 장의 LP들이 곳곳에 정리되어 있는데요.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이곳에선 구애받지 않고 오롯이 음악을 감상하기에 좋아요. 때때로 열리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것도 다소유만의 장점. 저녁에는 맥주, 와인, 가벼운 안주도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97
문의 02-2679-5970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채세나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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