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웨딩 네일 팁

2022.11.20

웨딩 네일 팁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의 3대 체크리스트 자리를 넘보는 네일 아트! 웨딩의 계절 가을을 맞아 새하얀 드레스만큼이나 시선을 집중시킬 웨딩 네일 팁을 소개한다.

전지현과 백지영이 선택한 림 아크라, 한혜진의 오스카 드 라 렌타, 그리고 이민정의 마르케사. 올 상반기 웨딩 마치를 울린 톱스타들의 드레스 열전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의 웨딩 지침서로 손색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그런데 이들 모두 벨 라인과 머메이드 라인 등 우아한 드레스 실루엣을 선보였지만, 웨딩 장갑은 따로 착용하지 않았다. “요즘은 웨딩 촬영때나 본식에서나 장갑을 끼지 않으려는 신부들이 늘어나는 추세예요. 장갑 대신 손톱을 가꾸고 칠하는 데 투자하죠.” 프로노비아스 코리아 측의 설명을 듣고 보니,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3대 예약 리스트인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에 네일이 포함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칫 소홀하기 쉽지만, 약간의 투자만으로 ‘그날’의 아름다움을 업그레드할 수 있는 올가을 웨딩 네일 트렌드와 셀프 관리 비법을 소개한다.

before wedding 반디네일이 제안하는 올 가을·겨울 웨딩 네일의 포인트는 레이스! 반디네일 교육팀 김세희 과장은 “레이스 네일은 실제 레이스 원단을 네일에 부착하거나 아티스트가 직접 그려 넣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여성스러우면서도 화려한 레이스 네일은 부케를 잡는 신부의 손을 더욱 화사하게 해줄 거예요”라고 말한다. 글로리앤메모리 교육팀 박고은 팀장 역시 레이스 네일에 한 표를 던졌다. “얼마 전 레이스 리본을 이용한 네일 아트를 요청한 신부님이 떠오르네요. 꼭 열 손가락에 하라는 법 있나요? 부케를 잡을 때 돋보이는 검지나 약지에만 포인트를 줘도 매우 여성스럽죠.” 청담동 브러시 라운지의 최지숙 실장은 딥 프렌치를 추천했다. “연한 베이지색으로 딥 프렌치를 해보세요. 손톱 전체에 베이비 핑크를 칠하고, 프렌치 라인에만 화이트 실버 글리터로 포인트를 줘도 예쁘죠.” 박고은 팀장은 빈티지 플라워 패턴을 추천했다. “톤 다운된 민트와 인디 핑크로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플라워 아트를 연출하면 더욱 사랑스러운 웨딩 네일이 완성됩니다.” 좀 더 화려한 장식을 원한다면 반짝이는 스톤 장식에 도전해보자. 반지 교환 때 빛을 발할 스톤 장식은 화이트나 누드 톤을 베이스로 발라 심플하게 정리한 후 원하는 부위에만 스톤을 붙인다.

시간이 없어 네일숍에 가기 힘들다면, 셀프 관리에 도전해보자. 여기서 포인트는 ‘심플앤클린’. 준비물은 큐티클 오일(페이스 오일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네일 파일과 샌딩 블록. 열 손가락에 큐티클 오일을 발라 손톱 주위에 일어난 거스러미를 잠재운 다음, 네일 파일로 길이와 모양을 맞춰준다. 울퉁불퉁한 손톱 표면은 샌딩 블록으로 정리한 다음 물티슈를 엄지에 감아 표면을 닦아내면 매니큐어 바를 준비가 끝난다. 전문가들의 추천 색상은 O.P.I의 P61(반투명의 톤다운된 베이지)와 P62(여성스러운 살구색), 데보라 립만의 ‘사라 스마일,’ 바이테리의 네일 라끄 테리블리 시리즈 중 누드 톤 201호, 반디네일의 ‘S-섹션’. 평소 손톱 관리를 잘했다면 웨딩 네일이라도 별다를 건 없다.

after wedding 신혼여행을 떠나서도 결혼식 당일의 깔끔한 손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갑자기 긁히거나 벗겨질 것에 대비해 젤 네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손톱 두께가 얇고 또 젤 시술에 따른 표면 손상이 염려된다면, 트래블 파우치에 네일 파일과 큐티클 오일을 챙겨가자. 캔 음료를 따거나 물건을 집는 등 손가락을 자주 쓰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손톱이 부러지고 매니큐어가 벗겨질 수 있다. 이럴 땐 네일 파일로 길이와 모양을 다듬어 더 이상 벗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매니큐어가 살짝 벗겨진 정도라면 톱코트로 응급 처치를 해보자. 긁히거나 벗겨진 부위에 톱코트를 얇게 발라준 다음 반대쪽 손가락으로 가볍게 문지르듯 살짝 눌러주면 매니큐어가 녹아 긁힌 부분을 채워 넣을 수 있다. 그런 다음 톱코트를 한 번 더 올려주면 완성! 네일 파일은 손톱깎이보다 가벼워 파우치 무게도 줄일 수 있다. 두 번째 준비물은 큐티클 오일이다. 평소 핸드크림을 열심히 발라도 손톱 주변이 허옇게 되곤 하는데, 이럴 때 손톱에 큐티클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이제 막 네일숍에서 관리하고 나온 듯 촉촉한 윤기를 되찾을 수 있다. 핸드크림과 큐티클 오일을 2 대 1 비율로 섞어 마사지하고 랩으로 감싼 후 20분 후 벗겨내면 매니큐어 생명도 연장할 수 있다. 스티커처럼 붙였다 떼는 네일 패치도 한 개쯤 챙겨가자. 손톱 끝이 긁혀 지저분해진 손톱에 붙이면 포인트 네일로 연출할 수 있으며, 낯선 여행지에서 ‘손톱 예쁘다’는 칭찬 한두 번은 듣게 될 게 분명하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이주현
포토그래퍼
차혜경
모델
김한나
스탭
네일 / 최지숙(브러시 라운지)
기타
부케 / 드벨라 플라워, 티아라 / 루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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