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건강을 가꾸는 패피들 ②
몸을 가꾸는 것만큼 값진 보람을 맛볼 수 있는 일이 또 있을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가꾸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패피들을 만났다.
A Big Change
“지난 1년 2개월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빠짐없이, 꼬박꼬박 운동했어요.” 요즘 보디 트레이닝에 힘쓴다는 소문에 디자이너 고태용이 전화를 받자마자 자랑하듯 답했다. “몸무게는 10kg 정도 빠졌고, 근력과 체력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습니다.” 계기는 30대가 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체력 저하.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몸이 안 좋더라고요.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조금씩 변해가는 몸은 그에게 강한 자극이자 기분 좋은 응원이 되었다. “얼마 전 간단한 수술을 받느라 2주간 운동을 못했더니, 몸이 간지러울 정도였어요.” 습관이 된 운동은 일상생활도 훨씬 건강하게 변화시켰다. 운동한 몸이 아까워서 술을 끊었고, 중독처럼 운동에 빠져갔다. 만족할 만한 근육이 자리한 몸에 대한 주변의 칭찬도 그를 들뜨게 했다. “단순히 예쁜 몸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어 만족합니다.” 그의 변화를 책임진 ‘겟워커’ 대표이자 트레이너인 이지원도 덧붙였다. “끈기가 있어요. 덕분에 폐활량도 탁월하고, 지구력도 대단해요. 함께 운동하는 어린 모델 친구들보다 훨씬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In the Air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빈야사 요가와 활동적인 테크닉의 아쉬탕가 요가, 그리고 해먹을 이용해 공중에서 움직이는 안티-그라비티 요가가 합쳐진 에어리얼 요가(Aerial Yoga). 1년 전부터 요가를 시작한 <보그 걸> 패션 디렉터 김지영은 요즘 이 새로운 요가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처음엔 명상과 매트 요가로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마쳤어요. 그다음에 좀더 활동적인 요가를 시작한 셈이죠.” 지금은 일주일에 서너 번 점심시간이면 요가 스튜디오를 찾아 공중에 매달리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처음엔 겁이 나기도 했어요. 한번은 바닥에 떨어진 적도 있었죠. 하지만 동작이 완성될 때의 쾌감이 있어요.” 매트 요가보다는 근력을 더 많이 사용하기에 쉽게 땀이 나고, 운동이 주는 보람도 더 크다. 부기가 쉽게 빠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진 것도 만족할 만한 변화. 해먹을 몸에 감는 행동이 경락혈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보다는 몸의 선이 더 길고 늘씬해지는 효과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 에디터
- 손기호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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