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네일 할까, 말까
빠른 건조와 유리알 광택이란 달콤한 유혹에 빠진 여자들의 손톱이 고통받고 있다. 이제 무분별한 젤 네일 시술을 멈추고 손톱이 전하는 소리 없는 아우성에 귀 기울일 때.
여자들이 열광하는 젤 네일의 부작용
일반 매니큐어에 비해 건조 시간이 빠르고 처음 그대로의 상태가 최소 열흘 이상 지속되기에 요즘 젊은 여자들은 ‘젤 네일’을 즐긴다. 하지만 미국의학협회 저널에 따르면 젤 네일에도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한다. 최근 2~3년간 약 10회 이상 자외선 램프에 노출된 손등과 손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피부암 발생 확률이 현저히 높고 젤 네일 전용 리무버는 일반 리무버에 비해 아세톤 함량이 1.5배에 이른단다. 자외선의 특정 파장은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시중에서 조사하는 자외선 방출 기기는 조사량이나 파장에 대한 규제가 없다. 실제로 미국에서 가족력이 없고 야외 활동이 많지 않았던 사람들 가운데 자외선 조사기를 사용하고 나서 손에 종양이 발생한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니 이제 젤 네일 램프에 손을 넣기 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다.
부작용 걱정 없이 젤 네일 즐기려면?
1. 젤 효과를 내는 매니큐어 선택하기
젤 네일의 위험성을 인지한 네일 브랜드들은 젤 효과를 내는 매니큐어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반디 ‘울트라 폴리쉬,’ OPI ‘인피니트 샤인’, 네일잉크 ‘젤 이펙트’는 일반 매니큐어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지속력은 한층 강화한 젤 효과 라인의 매니큐어들. 직접 발라보니 유리알 광택은 젤 네일 저리 가라다. 일반 매니큐어를 바르고 데보라 립만의 특수 톱코트 ‘젤 랩’을 발라도 젤 네일 같은 눈부신 광택이 살아난다.
2. 일반 매니큐어와 젤 네일 믹스하기
일반 매니큐어를 바르고 2~3일 후에 톱 젤을 올리면 최대 열흘간 처음 바른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베이스 코트, 젤 매니큐어, 톱 코트를 모두 UV 램프에 구워 진행하는 것보다 자외선 조사량을 최대 3분의 1로 줄일 수 있음은 물론이다.
3. 아세톤 없는 리무버 사용하기
손톱과 손등 피부 손상을 최소화한 제품들로 예쁘게 발랐다면 이젠 잘 지울 일만 남았다. 반디에서 출시한 ‘리터널 소이폴리쉬 리무버’는 아세톤을 일절 함유하지 않은 천연 식물성 제품으로, 뚜껑을 열면 독한 아세톤 냄새 대신 천연 아로마 향이 코끝을 맴돈다. 단돈 1,000원짜리 리무버에 비해 3만6,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순 있지만 접촉성 피부염, 자극성 피부염, 손톱 모양 변형 등 싸구려 리무버의 부작용을 알고 나면 이 정도 투자는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이 콘텐츠는 2015년 8월호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
- 에디터
- 이주현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 모델
- 윤선영
- 네일
- 최지숙(브러쉬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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