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빠르죠? 영원히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남자친구로 남을 것 같던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의 곁엔 어느덧 약혼녀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FKA 트위그스(FKA Twigs)’. 이 특이한 이름 덕분에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이름이 같은 음악인과의 혼동을 피하려고 ‘Formerly Known As’를 앞에 붙인 것) 그녀는 댄서 출신의 영국 뮤지션으로 2014년 8월 첫 번째 정식 앨범을 낸 무서운 신예. 2013년 싱글 앨범을 발표한 직후, ‘더 가디언’지가 ‘올해의 신인 밴드’로 꼽을만큼 음악성은 두말할 것 없는 실력파랍니다.

싱어송라이터는 물론, 독보적인 스타일 아이콘으로도 자리잡고 있는 그녀는 뮤직 비디오와 자신의 무대까지 기획하는 예술적 감각까지 지녔습니다. 덕분에 영국 패션계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죠.

영국 최고의 슈퍼 루키와 유명 배우의 만남이라니! 이 둘은 연애 7개월만에 지난 2015년 3월 약혼했습니다. 재결합을 반복하던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와의 사이도 종지부를 찍은 셈. 이 커플도 잘 어울리나요?

로버트 패틴슨의 제법 한결같은(?) 이상형을 감지할 수 있죠? 아담한 체구의 톰보이 스타일이 크리스틴과 꽤 비슷하군요(물론, 트위그스가 훨씬 더 키치하지만요!). 하지만 이 사랑스러운 커플이 일사천리로 성사시킨 약혼에 비해 ‘결혼 소식’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약혼 발표이후, ‘빠르면 (2015년) 여름에 결혼 할 것.’이라고 공개했으나 일년이 다 되어가도록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황. 로버스 패틴슨의 부모님이 트위그스와의 결혼을 강력하게 반대하기 때문에 결혼이 미뤄지는 중입니다.

결국 FKA 트위그스가 결혼 얘길 다시 꺼냈으나, 로버트 패틴슨은 또 다시 가족에게 설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는 상황. 지칠대로 지친 그녀는 올해 여름까지 결혼 이야기가 없으면 결별을 생각하고 있다는군요!  대외적으로는 ‘결혼식 콘셉트를 정하는 중’이라고 둘러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트위그스라면 본인의 뮤직 비디오만큼 스타일리시한 결혼식을 기획할테지만 집안의 반대라는 장애물은 꽤 험난할 것 같군요. 게다가 트위그스는 로버트 패틴슨이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있는 뉴욕의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크게 싸우는 등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최근 트위그스의 생일 파티를 함께 보내며 ‘애정전선 이상무’를 알렸지만, 과연 이 커플의 결혼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