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당신이 기억해야 할 인물만을 선별해 조명합니다. 그 열한 번째 시간은 미국 틴에이저들의 왕자님으로 떠오른 ‘캐머런 달라스’입니다.
2012년 9월, 유튜브와 바인(Vine)에 채널을 개설해 자신이 직접 만든 짧은 영상을 올리던 1994년생 소년이 있었죠.
이름은 캐머런 달라스(Cameron Dallas), 육상선수 같은 다부진 몸과 훈남 배우의 비주얼을 지닌 그는 1년 안에 1천5백만명의 팔로워를 둔 대스타로 성장합니다.
그 영상이 십대 특유의 허세 가득한, 혹은 감탄을 자아내는 세련된 느낌이었을까요? 정답은? NO! 캐머런의 영상은 유머러스하거나, 바보스럽거나,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 비슷한 것들이었죠.
하지만 위트가 섞인 자연스러움에 매료된 소녀들은 하루가 다르게 그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지난 6월 18일에 열린 17S/S 남성복 컬렉션장 앞, 돌체 앤 가바나 프론트로에 초청된 캐머런을 보기 위해 몇 백명의 소녀들이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이는 지난 16F/W 캘빈 클라인 쇼 때부터 시작됐죠. #MyCalvins 캠페인에 등장하며 캘빈 클라인의 아이콘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를 보기 위해
말 그대로 ‘구름떼’’ 같은 팬들이 몰려들었거든요.
거기에는 월드와이드 패셔니스타 안나 델로 루소(Anna Dello Russo)도 있었죠.
왕자같은 자태로 발코니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캐머런…!
그는 16S/S <보그 옴므>의 화보를 장식하는 등 명실상부한 트렌드세터로 급부상 중입니다.
자신의 트위터에 캘빈 클라인의 모델이 되고 싶다 적은지 딱 5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된 거죠.
1/2은 스코틀랜드, 1/4는 독일, 1/4는 멕시코 피가 섞인,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캐머런은
2014년부터 TV 시리즈와 영화에 등장하며 배우로서의 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 4월, AwesomenessTV CEO인 브라이언이 캐머런을 무비 스타로 만들겠다 공표하면서 연기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됐거든요.
NBC의 TV 스릴러 시리즈 ‘American Odyssey’에 출연한 그는
같은 해 영화 <추방(Expelled)>로 데뷔, 이듬해 절친 내쉬 그리어(Nash Grier)와 함께 야구 영화 <외야(The Outfield)>에 등장, 이후 <나쁜 이웃들 2(Neighbors 2: Sorority Rising)>에 캐스팅돼 혼신의 연기를 펼쳤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장면은 삭제되고 말았죠.
하지만 이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데뷔 싱글 ‘She Bad’를 내놓으며 음악까지 영역을 확대합니다.
베프 내쉬와 함께 의류 브랜드 에어로포스테일(Aeropostale)을 론칭하는 등 그의 분야는 예상하기 힘들 정도!
2014/15년, 2년 연속 ‘틴 초이스 어워드(Teen Choice Award)’의 가장 인기 있는 남자 웹스타로 선정된 소셜계의 프린스!
그 이면에는 팬들과 서슴없이 스킨십을 하는 그의 친절(혹은 팬서비스)이 자리합니다. 우연히 거리에서 만난 팬들 한 명 한 명에게, 마치 친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안아주거나 어부바를 해주거나 심지어 뽀뽀까지 해준다고 하니까요.
게다가 완벽한 식스팩과 근육으로 여심을 흔드는 그의 매력이란!
“팬들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시도하고 변화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캐머런.
항간에서는 저스틴 비버의 스텝을 따라간다고 할 정도로 승승장구 중입니다.
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그 가치는 어디까지일지, 그 누구도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캐머런이라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