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6년 전, 벨라가 15살이던 시절 모습. 엄마, (새)아빠와 함께 공식 석상에 얼굴을 내비치곤 했죠. 이때 벨라의 꿈은 국가대표 승마선수!
지난해 11월의 모습입니다. 벨라와 엄마, 언니 지지와 아빠. 승마로 인해 라임병을 앓던 벨라는 승마 선수의 꿈을 접고 2014년, 언니처럼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패션계 최고의 톱모델인 언니 지지 하디드의 동생이라는 후광 덕분에 수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지만 초반엔 ‘언니보다 못생겼다.’는 평도 자자했습니다. <세븐틴>과의 인터뷰에서 벨라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놨습니다. “사람들은 정말 못됐어요. 끊임없이 언니와 저의 외모를 비교하거든요. 전 언제까지 비교만 당하고 살 순 없다고 깨달았어요. 우린 너무 다르거든요. 우리는 서로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자 지지자랍니다.”
자매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이 두 자매는 현재 패션계의 최 전선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구가 중입니다. 모스키노와 펜디의 2017년 봄 광고 캠페인엔 지지와 벨라가 나란히 등장했죠!
물론 이번에 공개된 광고 캠페인이 처음은 아닙니다. 둘은 지난 2015년 발맹의 가을 광고 캠페인도 함께 찍었었죠.
벨라는 2014년 IMG 모델과 전속 계약을 하고, 파슨스에 입학해 사진을 공부했습니다. 2015년엔 톰포드, 타미 힐피거, DVF, 제레미 스캇 등 수많은 런웨이에 오르고 모델로서 활동이 늘어나자 학교를 중퇴했습니다. 2016년엔 샤넬, 지방시, 미우미우 등 굵직한 런웨이에 서면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죠! 그뿐인가요, 빅토리아 시크릿 오디션에 합격해 화려한 엔젤 신고식도 마쳤습니다.
‘지지의 동생’으로 알려지며 모델을 시작했던 벨라 하디드. 모델로서 언니보다 부족한 신체적인 조건을 극복하고 자신의 개성을 확실하게 어필하며 2016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합니다. 패션계 전문가들이 뽑은 모델스닷컴 ‘올해의 모델’에 오르는 영예까지!
벨라 하디드는 패션 디자이너로도 데뷔했답니다. 크롬 하츠와 함께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CHROMEHEARTS+BELLA’ 캡슐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
벨라 하디드의 꿈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최고의 커리어를 누리고 있는 그녀는 아직 최종 목표를 이루지 못했거든요. “사실 전 배우가 되고 싶어요. ‘모델 겸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하나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라서 지금은 모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언젠가 배우로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때가 오면, 모델 일을 접고 연기에 최선을 다할테지만요.”
킴 카다시안의 동생들이죠. 킴의 명성 못지 않게 톱 모델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켄달은 길쭉한 몸매와 예쁘장한 외모 덕분에 14살에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카일리의 질투가 대단했죠. 리얼리티 TV쇼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에선 모델 데뷔를 준비하는 켄달을 뜨겁게 질투하는 카일리의 투정이 여과없이 노출됐답니다.
‘잘 나가는 모델 언니를 질투하는 동생’이란 소리에 시달려도 카일리 제너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언니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거에요.” 언니만큼 예쁘지 않았고, 모델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카일리는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방법을 고민하고 화장법과 가발, 옷 입는 방식을 꾸준히 바꾸며 최고의 스타일을 찾아냈습니다. 그뿐인가요? 그 방법으로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TV쇼로 인기를 끈 카다시안 가의 여자들은 2015년 9월, 자신의 이름을 건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합니다. 어플리케이션 론칭 하루만에 가입자수는 90만명을 기록.그 중 약 70%가 모두 카일리 제너 앱을 유료 결제. 아이튠즈 1위에 올랐죠. 가장 인기있던 언니, 킴 카다시안이 겨우 9%였던 걸 감안하면 엄청난 영향력입니다.
어플리케이션에서의 인기를 경험삼아 2016년 1월, 카일리는 자신의 이름을 건 ‘카일리 코스메틱(@KylieCosmetics)’을 론칭합니다. 역시 출시 몇 분만에 전량 매진. 몇 달이 지나도 품절은 계속됐습니다. ‘카일리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죠.
정확히 일년 만에 화장품 사업을 성공가도에 올려놓은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머천다이즈 사업 ‘더 카일리 샵(@thekylieshop)’도 론칭했습니다. 달력, 속옷, 티셔츠와 모자, 스마트폰 케이스 역시, 입고 즉시 품절 행진! 모델의 꿈을 이루지 못한 덕분에(?) 사업가로써의 놀라운 재능을 발견한 셈이네요.
금수저라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등에 업고 성공한 것 아니냐고요? 지난 여름 71억짜리 집을 마련한 카일리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돈을 벌기 시작한 이후, 지난 5년간 부모님으로부터 1달러도 받지 않았어요. 차와 집, 옷을 비롯한 모든 건 제가 벌어서 마련했죠.”
3. 비욘세의 동생, 솔란지(Solange)
어릴 적 사진이지만 누군지 알아볼 수 있겠죠?
팝의 여왕, ‘QUEEN B’ 비욘세와 그녀의 동생 솔란지! 2003년에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가수 데뷔를 강력하게 반대했어요. 저는 어린 솔란지의 보호자였기 때문이죠. 연예계의 극심한 스트레스에 상처받을 것이 걱정됐어요.” 비욘세는 처음부터 솔란지의 가수 데뷔를 반대했다고 합니다.
사실 국내에서 솔란지의 이름이 꽤 낯선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오히려 지난 2014년, 엘리베이터에서 형부인 제이지를 폭행했던 CCTV로 널리 알려졌죠. 하지만 그녀는 오랜 시간 자신의 음악적 기량을 갈고 닦은 뮤지션이랍니다. 지난 2016년 10월에 발표한 솔란지의 정규앨범, ‘A Seat at the Table’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중입니다.
솔란지의 이번 앨범은 음악 웹진들이 발표한 ‘2016년 최고의 앨범’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스핀(Spin)과 피치포크(Pitchfork)에선 언니 비욘세의 앨범을 제치고 무려 1위! 롤링스톤(Rolling Stone) 11위, 언컷(Uncut) 18위, 모조(Mojo) 22위, 엔엠이(NME) 41위, 큐(Q) 42위에 랭크됐습니다. 톱스타의 동생으로서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 속에서 셀러브리티로 살기보단, 10여년 간 음악적인 깊이에 매진했던 솔란지의 노력이 빛을 발한 2016년이었죠!
지난 2014년, 뮤직 비디오 감독인 알란 퍼커슨과 결혼한 그녀는 예술적인 뮤직 비디오를 만드는 뮤지션으로도 정평이 나 있습니다. 뮤직 비디오를 보며 올해 최고의 앨범을 한번 감상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