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펠트로가 2008년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사이트, GOOP.com은 이미 너무 유명하죠. 이 사이트가 이토록 인기인 것은 간결한 스타일과 끝내주는 상품 큐레이션 때문만은 아니에요. 거기에는 삶에 대한 진심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2016년 12월, 그녀와 GOOP 스태프들, 그리고 자문위원들이 뜻을 모아 출간한 ‘GOOP CLEAN BEAUTY’에는 그들의 솔루션이 담겨있어요.

기네스 펠트로는 이미 3권의 요리책을 출간한 중견 작가예요. 하지만 이번 책은 ‘깨끗한 라이프 스타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기네스는 “포토샵과 인스타그램 필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그건 진짜가 아니잖아요?”라고 말해요. “파운데이션, 컨실러 그리고 스머지 아이에 대한 챕터가 있지만,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건강”이라고 말이죠.

기네스 펠트로는 뷰티를 ‘사랑’에 비교해요. 단순하지 않다는 거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분이 좋다면 그게 바로 뷰티다”라는 철학으로 접근하고 있는데요. 이는 곧 건강을 뷰티와 동일시 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그녀가 건강 홀릭이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커요. 기네스 펠트로는 헐리우드에서 소문난 파파걸이었어요. 너무 사랑하는 아버지가 인후암으로 투병을 시작해 결국 사망하는 과정에서 ‘클린 이팅(Clean Eating)’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느꼈다고 합니다. 몸의 치유를 위해 나쁜 것을 먹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각하게 된 것이죠.

우리 몸에는 원래 자정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 그 이상의 독이 들어오거나, 혹은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이 제대로 활동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약 30일(너무 길다면 적어도 10일)동안 다음의 음식을 금하길 권하고 있어요. 그 리스트는 알코올, 카페인, 유제품, 달걀, 소고기, 돼지고기, 날 생선, 글루텐, 대두, 딸기, 오렌지, 포토, 자몽, 바나나, 옥수수, 흰쌀, 설탕, 땅콩, 후추, 토마토, 감자, 가공 기름, 버터!

도대체 뭘 먹으란 거냐고요? 현미, 닭고기, 대부분의 채소, 과일, 강낭콩, 완두콩 등의 콩류 그리고 콜드 프레스 올리브 오일과 코코넛 오일, 아몬드 오일 등 먹을 것은 많습니다. 그리고 이것들로 얼마나 맛있는 걸 많이 만들어 먹을 수 있는지 레서피를 소개하고 있답니다. 초콜렛 스무디, 된장국(일본식), 김밥, 채소 스프같이 맛깔진 음식이 가득하죠.

GOOP은 플라스틱 통에 음식을 담아 먹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유해성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거죠. 대신 유리 용기를 사용하라고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대표 디톡스 임무 수행 기관인 간과 신장이 최상의컨디션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어 주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땀을 흘려야 합니다. 독은 땀으로 많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우나도 대찬성이에요. 그 안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며 건강한 땀을 흘리면 좋습니다.

지방을 없애 살을 빼야 하는 건 예뻐 보여야 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이어트는 디톡스에도 좋거든요. 독소, 특히 화학적 톡신은 지방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방이 적다는 건 그것이 저장될 곳이 없어진다는 뜻이니까요.

충분히 호흡을 하며 요가를 하면 몸 속이 뜨거워집니다. GOOP은 “따뜻해진 피가 온 몸을 순환하며 독을 끌어 나온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요가를 하는 과정에서 림프와 땀으로 독소를 배출시켜 주는 거죠.

드라이 브러싱은 고대 그리스의 처방에서 유래된 디톡스 방법이에요. 우리 온 몸의 림프를 자극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죠. 브러싱 방향의 기본은 말초에서 심장방향!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부드럽게 다뤄주세요.

먹는 것뿐 아니라 바르는 것도 디톡스가 필요합니다. 기네스 펠트로는 “미국은 화장품 유해 성분에 너무 관대하다”며 아무리 깨끗하게 살아도 아침에 수백 개의 독을 바르게 되는 건 아이러니라고 일침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예 GOOP by juice beauty 라는 논톡신 스킨케어 컬렉션을 론칭하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