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유제품부터 끊어라

2018.09.18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유제품부터 끊어라

‘고기를 먹는 것이 몸에 좋다, 좋지 않다’ 만큼이나 의견이 분분한 식품이 있죠. 바로 우유!

검색창에 ‘우유’ 두 글자만 쳐도 우유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검색됩니다. 하긴 굳이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도 우유의 효과에 대해서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우유를 마시는 일은 하기 싫어도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일과 중 하나였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우유의 효과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성장에 도움을 주는 필수 불가결한 식품이다.

-우유 속의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

-하루에 우유 한 잔을 마시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당뇨병 환자가 마시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이 소화되는 속도를 늦춰준다.

우유의 장점으로 언급되는 것은 이뿐 아닙니다. 넘쳐나는 다이어트 정보에도 우유는 꼭 섭취해야 할 식품으로 등장합니다. 복부 비만을 줄여줄 뿐 아니라 칼슘과 단백질 등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도 꼭 챙겨 먹어야 한다고요.

그런데 건강과 다이어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부터 모두 끊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습니다.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의 저자 하비 다이아몬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그의 주장은 이러합니다.

-어떤 동물도 일단 젖을 떼고 나면 어미의 젖을 마시려고 하지 않는다. 지구상에서 다른 동물의 젖을 먹이는 동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이다.

-유제품을 많이 먹을수록 심장 질환, 암, 관절염, 편두통, 알레르기, 중이염, 감기, 천식, 기관지염에 많이 걸린다는 자료는 셀 수 없이 많다.

-유제품만큼 다이어트 법칙을 더 빨리 파괴하는 것은 없다. 우유는 고기만큼이나 살을 빼는 데 큰 적이다.

-우유는 정치적인 식품일 뿐이다. 우유 마시기 캠페인은 건강을 위한 캠페인으로 둔갑했지만 실은 창고에서 썩어가는 유제품을 소진하려는 식품업자와 농축산업자 그리고 미디어의 합작품에 불과하다.

그가 논리적으로 제시한 근거를 살펴보면 ‘우유가 건강과 다이어트에 끼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해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모든 젖에는 ‘카세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우유에는 모유의 300배에 해당하는 카세인이 들어 있죠. 문제는 카세인이 위에서 굳어버린다는 겁니다. 이 두껍고 끈적이는 물질은 몸에 어마어마한 부담을 지웁니다. 이 중 일부는 굳어져서 창자의 내벽에 붙어버리기도 하죠. 카세인이 두껍게 쌓이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요? 당연히 다른 영양분이 몸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습니다. 결국 장은 무기력한 상태가 되고, 우유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은 몸에 많은 독성 점액을 남깁니다. 장이 제 역할을 못하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리 만무하죠.”

“유제품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해를 끼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체내에서 점막 형성’입니다. 유제품은 점막 표면에 점막을 만들어 배출 속도를 매우 느리게 하죠. 몸에 지나치게 많은 점막이 형성되면 체중 감소가 어려워지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우유와 관련된 문제를 연구한 윌리엄 엘리스 박사 역시 우유가 비만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42년에 걸친 의사 생활 동안 2만5,000번이 넘는 혈액검사를 했는데, 유제품을 먹는 성인들은 먹지 않는 성인들보다 영양분 섭취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게 됐습니다. 빈약한 소화 흡수는 곧 만성 피로와 만성 질병을 의미합니다.”

“칼슘 섭취를 위해 억지로 우유를 마실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만 조금씩 챙겨 먹어도 칼슘은 절대 결핍되지 않거든요. 골다공증이 걱정된다면 차라리 깨, 견과류, 다시마, 홍조류, 녹색 잎, 무화과, 대추 등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는 게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백배 낫습니다.”

유아기부터 하루라도 우유를 마시지 않으면 내일 당장 뼈가 부러질 것처럼 세뇌당해왔는데, 최근에는 우유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된다는 주장을 더 자주 접하게 됩니다.

건강을 위해 우유를 마실 것인가, 마시지 않을 것인가? 결국은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게 맞겠지만,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싶다면 하비 다이아몬드의 주장처럼 ‘유제품 프리’를 고려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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