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더 독한 피부 습진
습진은 여름에만 주의하면 된다? NO! 겨울에 더 기승을 부리는 습진 예방법.
‘두터운 외투를 입으니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일이 없잖아?’
‘이렇게 건조한 계절에, 습진이 생기겠어?’
‘땀이나 피지 분비가 적으니 트러블도 덜 생길거야.’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 선 요즘, 매년 이맘때쯤이면 피부 걱정을 한 시름 놓게 됩니다. 특히 ‘습진’은 절대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습진을 오해하고 있어요. ‘습진은 피부가 습해서 생기는 염증과 같은 증상’이라고.
물론 습해서 생기는 지루성피부염도 습진의 종류 중 하나는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 습진의 의미는 더 포괄적이에요. 습진이란 피부의 홍반, 가려움, 진물, 인설(부비늘), 부종 등의 증상을 보이며 악화될수록 피부가 두껍고 거칠어지는 과다각화증 등을 통칭하는 피부 질환을 의미합니다. 공통적인 증상은 바로 ‘가려움증’이고요. 여러 기준에 의해 알레르기성 피부염, 접촉피부염, 지루성피부염, 건성습진 등 다양한 습진이 있어요.
때문에 겨울철이라고 습진으로부터 안전할거란 착각은 금물!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대표적인 습진은 건성 습진과 무좀, 두 가지입니다.
비늘처럼 갈라지고 가려운 피부, 건성 습진
건성 습진을 으레 겨울철에 나타나는 건조 증상 정도로 넘기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요.
면 티를 입지 않고 스웨터만 자주 입거나, 맨 다리에 스커트를 입는 경우 나도 모르게 피부를 긁고 있거나 점차 따가움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건성 습진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할 때 피부 표면을 보면 마치 뱀 비늘처럼 피부에 미세한 균열이 일어나있거나, 피부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있음을 확인할 수 있죠. 건성 습진의 대표 증상이에요.
이러한 건성 습진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계속해서 긁을 경우, 쪼그라든 표피가 벗겨지고 염증이 심해지면서 2차 감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평소 아래 수칙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성 습진을 예방하는 습관>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디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주세요. 특히 팔다리!
실내 습도는 40~60%를 유지해주세요.
하루 2L 이상 수분을 섭취해주세요. 찬 물보단 미지근한 물이 좋아요.
입욕 시 최대 15분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지 말고 꼭꼭 눌러 물기를 제거하세요.
약산성 보디워시를 추천. 피부가 민감할 경우 여성청결제를 보디워시 대신 사용해도 괜찮아요.
샤워 시 물에 충분히 불린 보디 브러시로 팔다리를 부드럽게 쓸어주세요.
정말 가려워도 손톱으로 긁는 건 절대 NO! 가려운 부분에 보습제를 톡톡 두드려 발라주세요.
부츠에 혹사 당하는 발, 무좀
으레 무좀은 남성들에게 많이 발병되며, 주로 여름철에 심해진다고 알고 있는데요, 겨울철 이 무좀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바로 ‘부츠’ 때문인데요, 통풍이 어렵고 보온 효과로 인해 부츠 내에 열이 모이면서 발가락 사이에 쉽게 땀이 차기 때문이에요. 한겨울에는 눈을 밟은 채로 부츠를 방치해 가죽이 습해지는 경우, 스타킹이나 레깅스를 오래 신고 있는 경우에도 같은 원인이 될 수 있죠.
겨울 무좀은 여름의 무좀과 증상이 조금 다른데요, 피부가 짓무르는 증상보다는 발뒤꿈치나 발바닥에 각질이 두텁게 생기고 갈라지는 ‘각화형 무좀’의 형태를 띠게 됩니다. 심하면 벌어진 뒤꿈치 부분이 따끔거리면서 피가 날 수도 있어요.
겨울철 무좀을 예방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좀은 한 번 걸린 후에는 완치가 오래 걸리고, 또 반복적으로 걸리기 쉽기 때문! 아래 예방 수칙을 통해 겨울철 무좀에 대비해보세요.
<겨울철 무좀을 예방하는 습관>
부츠를 보관할 땐 제습제나 무좀 예방용 파우더를 뿌려 습기를 관리해주세요.
눕혀두기보다는 신발 안에 신문지를 넣어 세워서 보관하기!
부츠 안에는 스타킹보다 면 재질의 양말을 신는 것이 좋아요.
실내에서도 순면 양말을 신고 다니는 것을 추천.
눈에 젖은 부츠는 반드시 햇빛에 바짝 말린 뒤 신으세요.
발을 씻은 후엔 반드시 보습제 발라주기.
뒤꿈치 각질 제거 시 물에 불리지 않은 상태에서 각질 패드로 부드럽게 쓸어주세요.
겨울철 습진을 막기 위한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여름보다 목욕시간이나 입욕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 피부를 물에 불리기 보다 불필요한 각질을 씻어낸다는 정도로 짧게 샤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무리 보습제는 역시 필수! 겨울철이라고 방심하던 습진, 이번 겨울부터는 꼭 ‘가렵지 않은’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조금만 노력해보세요.
- 컨트리뷰팅 에디터
- 김여진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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