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배우 수현이 말하는 K-뷰티

2018.12.03

배우 수현이 말하는 K-뷰티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내기니’ 역을 맡아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엔딩 크레딧에 함께 이름을 올린 배우 수현.

<보그>가 평소 피부 좋기로 소문난 수현을 만나 뉴욕 코리아타운을 돌아다니며 K-뷰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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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적어도 14번 정도 토너를 바르는 것 같아요.” 

피부 관리 비결을 묻자 수현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일명 ‘7토너법’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그녀. 잠자기 전에도 반복해줍니다. ‘7토너법’의 핵심은 수분을 오랜 시간 동안 충분히 채워 넣는 것. 그리고 중간중간 수분 부족이 느껴질 때마다 화장 솜에 토너를 듬뿍 적셔 팩처럼 오래 올려놓기도 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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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를 공개해달라는 요구에 수현은 검은색 파우치를 꺼내 작은 여행용 용기에 담은 토너와 화장 솜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촬영장을 비롯해 어딜 가든 토너와 솜을 함께 챙겨 ‘7토너법’을 즐긴다는군요.

그 밖에도 매일 바르는 선크림, 시어버터를 함유한 얼굴용 마스크, 지친 발의 피로를 풀어줄 발 전용 마스크를 꺼내 소개했죠. ‘필수품’이라고 소개하는 하이라이터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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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컬러풀하고 귀여운 패키지에 반한 사람들도 과학적이고 훌륭한 성분을 체험하고는 모두 빠져들고 말아요. 그렇게 몇 년 동안 서양에서도 K-뷰티뿐 아니라 J-뷰티가 유명했죠.”

수현은 어릴 때부터 엄마의 ‘화장품 냉장고’ 덕분에 화장품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화장품을 위해 설계한 작은 사이즈의 냉장고에는 각질 제거제, 수딩 에센스, 비타민 C 마스크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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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메이크업을 하기 전에 20번이 넘는 개인 수업(잔소리)을 하셨어요. 좋은 피부를 갖는 것이야말로 그 어떤 뷰티 트렌드보다 훌륭하고 소중하다고요. 예민해지지 않는 피부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엄마의 피부 교육은 요즘처럼 이른 아침의 콜 타임이나 몹시 예민해질 수 있는 해외 촬영장에서 빛을 발한다고 말합니다. 수현은 해외 촬영 시 생수로 세안을 하곤 합니다. “그 나라 수돗물의 pH 수치가 어떤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위험부담을 안고 씻고 싶진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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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있는 러뷰(L’ovue) 뷰티 숍에서 키스미 마스카라를 소개하며 수현이 말을 이었습니다.

“한국인이나 일본인 배우들에게 인정받은 마스카라예요. 3년 전에 <어벤져스> 촬영할 때 만난 스칼렛 요한슨에게 선물하기도 했죠. ” 

동료 배우들에게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선물하는 것은 수현의 취미이기도 합니다. “제가 사랑을 선물하는 방식이에요.” 

수현이 또 하나의 뷰티 트릭을 소개했습니다. 마스카라를 조심스럽게 발라준 다음 나무 면봉 막대를 라이터로 달군 뒤, 눈썹을 위로 살며시 올려주는 것! 그리고 마스카라를 한 번 더 덧발라주면 환상적인 곡선의 속눈썹이 완성된답니다.

에디터
Kate Branch, 우주연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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