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1년 식비만 20억" JYP 대표 박진영의 가치관
엔터 업계 주가 1위로 오른 JPY 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자신만의 특별한 경영 소신을 밝혔습니다.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가수 겸 프로듀서이자 JYP엔터테인먼트 회장 박진영이 사부로 출연해 리더의 하루를 공개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 강동구 성내동 근처에 새로운 사옥을 짓고 이전했습니다. 박진영은 “처음 건물을 지은 뒤 한 10분 가까이 밑에서 계속 보고 있었다. 사실 이런 건물을 짓는 게 꿈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진영은 신사옥 내부 곳곳을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소개했습니다. 회사를 만들고 2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만의 방이 생겼다는 박진영은 “이 공간도 내가 생각하기엔 커서 아까웠다. 이걸 조금 더 자르면 다른 공간을 직원들이 더 쓸 수 있지 않나”라며 리더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보였습니다.
JYP 신사옥은 이미 여러 차례 ‘유기농 밥상’으로 알려진 바 있는데요, 박진영은 1년 회사 식비가 20억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식비가 드는 데는 박진영 만의 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박진영은 “직원들만 먹는 게 아니라 연예인, 연습생도 먹는다”라며 “너무 맘이 아팠던 게 부모님들은 믿고 우리한테 자식을 맡기는 건데 성장기 때 인스턴트식품 먹고 이러는 게 내겐 죄책감으로 다가오더라. 책임을 내가 일부 지고 있는 건데 최소 여기 와있는 동안 내 책임이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어느 날 직원이 혼자 사는데 밥 먹으러 왔다. 그래서 행복했다. 연예인들과 직원들이 건강하면 회사가 건강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영은 JYP에서 정확히는 ‘회장’ 직을 맡고 있는데요, 정작 자신은 회장이라 불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영은 “누가 날 회장이라 부르면 다시 곡을 못 쓸 것 같다”라며 “그건 가장 무서운 일이다. 내 정체성은 항상 딴따라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편하게 날 막 대할까 생각한다”라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습니다.
- 에디터
- 프리랜서 에디터 오기쁨
- 포토그래퍼
- 사진=박진영 인스타그램, SBS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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