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가지’만 넣은 단일 성분 화장품?
최근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유해 환경 때문에 ‘민감하고 예민해진 피부’ 고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10명당 5명꼴로 부쩍 많아졌습니다. 자극이 적은 순한 성분의 화장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면서 자연에서 유래한 ‘착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죠.
‘화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전 성분 8개 미만의 최소 성분 화장품이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유효 성분 딱 ‘한 가지’만 담은 단일 성분 화장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 중인 올리브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주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차별화된 성분을 내세운 주요 브랜드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80% 급증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뷰티 업계가 ‘단일 성분’에 꽂힌 이유는 뭘까요?
대개 10개에서 15개 정도 많은 성분으로 구성된 화장품을 사용하다 보면 그중 어떤 성분이 맞지 않는지, 자극을 주고 있는지 마치 스무고개처럼 알기가 쉽지 않죠. 그렇기에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하나의 유효 성분을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
단일 성분 화장품을 구분하는 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전 성분표에 유효 성분 한 가지만 100% 함유했다고 적힌 것을 찾으면 됩니다. 그런데 성분 한 가지와 함께 부틸렌글리콜과 1,2-헥산디올, 에틸헥실글리세린이 함께 표기된 경우도 있죠. 이는 미생물 방지 및 변질을 막기 위해 최소한으로 함유한 것이니 안심하고 사용하면 됩니다.
최근 호박즙 곰팡이로 논란이 된 블리블리의 ‘인진쑥 에센스’가 가장 대표적인 단일 성분 화장품. 미샤는 9월에 수확한 강화도 ‘개똥쑥’을 대표 성분으로 활용했습니다. 자극 받았거나 트러블이 일어난 피부를 진정시키고 건강하게 가꿔주는 피부 진정 에센스죠.
한율의 ‘세살쑥 진정 에센스’는 3년 숙성 쑥의 진정 성분을 파괴 없이 담아내기 위해 24시간 동안 80℃에서 추출했으며, 진한 초록색 세럼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탬버린즈의 ‘타이거리프 100세럼’은 천연 병풀잎을 ‘다중상 용매 추출법’을 개발해 고농축 제품으로 만들어 민감한 피부 진정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에디터
- 우주연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Tamburins, Hanyul, Missha, N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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