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 속에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 등의 각종 영양소는 모공을 보호하고 탈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에 해당하는 말은 아닙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과일 수박. 수박이 탈모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몰랐을 거예요. 평소 몸이 뜨거운 체질인 사람은 쉽게 탈모가 올 수밖에 없는데요, 수박은 수분이 많아 갈증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체온을 낮춰준답니다. 특히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몸 안의 독소 제거에 좋고 부종 완화에도 효과적!

뜨거운 햇볕 아래 오랜 시간 노출됐다면 복숭아를 한 알 먹어보세요. 복숭아는 알칼리성 여름 과일로 비타민 A와 C, 펙틴 성분이 풍부해 탈모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단맛이 강한 것에 비해 당분은 10%에 불과해 다이어트 걱정 없이 넉넉히 먹어도 좋아요.

붉은 주머니 속에 루비처럼 반짝이는 촘촘한 알갱이를 품은 석류. 석류에는 비타민과 천연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다량 함유되어 두피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석류알의 강력한 수렴 작용은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지칠 때 기운을 보충해주기까지 하니 많이 먹을수록 좋아요.

베리류 중에서도 비타민 C 함유량이 월등히 높은 딸기. 비타민 C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강력한 항산화제로 면역 체계를 지원하고 두피의 모공을 보호한답니다. 탱글탱글한 딸기 과육은 제철일 때 최대한 많이 먹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딸기 속에는 안토시아닌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모발 컬러를 생생하게 유지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뽀빠이가 들고 다녔던 시금치, 꼭 먹어야 할 식품입니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마그네슘, 무기질 또한 풍부하지만 탈모와 직결되는 성분은 바로 철분입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탈모 증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데, 시금치 속에는 성장을 촉진하고 발육 효과를 높이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서 탈모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를 소개했는데, 그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받은 채소가 오이였습니다. 오이 속에는 비타민 C와 망가니즈,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음은 물론 다양한 플라보노이드도 함유하고 있어 두피의 모공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신체 결합조직에서 발견되는 이산화규소도 풍부해 머리털의 성장을 돕는 효과가 있죠.

의학적으로 입증되어 이미 많은 탈모인이 섭취하고 또 바르는 양파. 양파즙을 두피에 바르면 모발이 튼튼해진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이는 결코 ‘카더라’ 통신이 아닙니다. 양파에는 비오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머리털 성장에 큰 도움을 주거든요. 양파 속의 구리 성분은 모발의 색소를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당근 속의 붉은 색소를 베타카로틴이라고 하는데 이는 우리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수분을 공급하고 건조성 두피를 막아줍니다. 또한 당근 속에는 신경의 흥분과 근섬유의 수축을 조절하는 칼륨이 들어 있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초조감과 불안감을 완화해 예민성 원형 탈모를 방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