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빛나는 여름 여행지
마요르카부터 스위스 플림스까지. 그녀들이 여름 여행지에서 보내준 사진과 편지를 읽고 있자니 각자의 파라다이스에서 최고의 여름을 만끽하는 듯 보였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당신을 위하여!
리빙숍 루밍(Rooming) 대표 박근하
Mallorca
남편의 해외 출장 기간에 맞추어 조금 늦은 신혼여행을 나섰다. 몇 년 전부터 환상을 갖고 있던 마요르카, 이곳은 관능적이면서도 순수한 자연을 품고 있었다. 농가를 개조한 호텔, 과거 수도원으로 쓰였던 호텔, 세상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최고의 바다. 마요르카에 와서야 내가 찾던 파라다이스가 이곳이었음을 실감하는 중이다.
Fundación Pilar i Joan Miró
Agroturismo Son Viscos Hotel
Torrent de Pareis
Caló des Moro
Hotel Convent de la Missió
아모멘토(Amomento) 대표 이미경
Paris & Berlin
바잉 트립으로 떠난 6월의 파리는 때 이른 폭염으로 무척 뜨거웠다. 아직 관광객이 몰리기 전이라 파리를 더 진하게 만끽할 수 있었다. 화려함과 우아함의 극치인 파리를 떠나 베를린에서는 온전히 휴식 시간을 가졌다. 베를린은 한결 느리고 호수와 나무, 공원의 어울림이 풍요롭다. 오래된 호텔 수영장,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지은 아담한 주택… 돌아온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아직도 꿈인 듯 아른거리는 풍경.
Paris
Villa La Roche
GALERIE_54
Sauvage
Berlin
Hotel Oderberger
KW Berlin
Mies van der Rohe Haus
생활 도구 상점 카탈로그(Katalog) 대표 & 건축가 이진주
Waldhaus Flims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Graubünden)에 자리한 ‘숲속의 집(Waldhaus)’이라는 뜻의 이 호텔을 처음 찾은 것은 굵은 함박눈이 내리던 몇 해 전 겨울. 그때의 감흥이 오래도록 깊이 남은 만큼 이곳의 여름도 궁금했다. 7월의 햇빛을 받으며 여름의 진한 내음과 선명한 색을 한껏 발하는 모습은 파올로 소렌티노(Paolo Sorrentino) 감독의 영화 <유스(Youth)>(2015)의 장면 그대로다.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차디찬 호수에 거침없이 뛰어든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사람 머리인지, 청둥오리인지!
- 컨트리뷰팅 에디터
- 박선영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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