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바하, 지금은 파하(PHA)!
각질이 들뜨거나, 피지가 번들거리거나 둘 중 하나만 속을 썩여도 골치가 아픈데, 여름 피부는 이 모든 걸 해내고야 맙니다.
뜨거운 햇빛과 실내 에어컨 바람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표면의 각질은 들뜨고
높은 습도와 온도로 피지는 본격적으로 대량생산에 돌입하죠. 이로 인해 코 주변에는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가 하나둘 솟아나기 시작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스크럽으로 구석구석 시원하게 닦아내고 싶지만, 여름 피부는 다양한 외부 자극에 민감해진 상태. 필링 성분의 토너나 에센스를 발라 각질을 부드럽게 탈락시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필링 성분은 아하(AHA)와 바하(BHA) 두 가지.
AHA는 수용성 과일산의 일종으로 피부 표면의 각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고
BHA는 지용성으로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여드름 피부에 적합해요.
따라서 두 성분이 함께 함유된 각질 케어 제품도 시중에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HA의 경우 아쉬운 한 가지 단점이 존재합니다. AHA 성분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글리콜산의 경우 피부에 침투 시 때때로 따가움과 화한 느낌을 유발하는 것. 피부가 민감하거나 얇은 경우 자극이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이에 최근에는 AHA와 유사한 효과를 발휘하면서 자극이 적은 PHA 성분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PHA란,
AHA와 BHA의 열풍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차세대 필링 성분으로 각질 제거와 피붓결 관리에 효과가 탁월한 글루코노락톤과 각질층과 노폐물 용해 효과가 있는 락토바이오산으로 구성됩니다.
AHA와 동일한 수용성 물질로 각질층을 매끈하고 유연하게 만들 뿐 아니라 모공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고 손상된 표피세포가 복구될 수 있도록 도와주죠.
그럼에도 AHA와 달리 피부에 자극이 적은 결정적 이유는 바로 분자구조의 크기 차이에 있습니다. AHA가 피부에 침투하여 따가움을 유발한다면, 분자구조가 큰 PHA의 경우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극이 덜한 것이죠.
또한 물을 끌어당기고 수분 공급을 높여주는 천연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잔주름 감소 및 안색 개선 등의 안티에이징 효과도 선사합니다.
세 가지 필링 성분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AHA
건조하고 두꺼운 피부 표면의 각질 제거에 효과적. 트러블이 없는 피부에 적합.
BHA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의 각질 제거 및 블랙헤드 제거에 효과적. 여드름 피부에 추천.
PHA
수분이 부족한 복합성 피부의 각질 정돈에 효과적. 쉽게 자극을 느끼는 예민한 피부에 추천.
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 PHA 성분의 필링을 추천하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외부 자극으로 예민해진 상태이며, 피부 속은 수분이 부족하고 표면은 번들거리기 때문에 자극 없이 각질 제거와 수분 충전이 동시에 가능한 PHA를 추천해요.
더불어 앞서 설명했듯 PHA는 각질 제거 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있습니다.
한번 알아볼까요?
1 광노화 개선 및 안티에이징 효과
2 피부 장벽 유지 및 강화
3 홍반 완화 및 브라이트닝 효과
4 우수한 수분 결합 능력
5 뛰어난 항산화 기능 및 미네랄 흡수
AHA 성분의 따끔거리는 느낌이 불편한 피부라면,
혹은 각질 제거와 동시에 피부 개선이 필요하다면
PHA 함량이 낮은 제품부터 시작해 순하게 각질 정돈을 시작해보세요.
아이소이 ‘각질 파하 퍼스트 토너’
피부와 유사한 약산성 포뮬러로 피부 밸런스를 잡아주고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합니다. 210ml 1만8,800원
메디필 ‘히알루론 파하 스틱’
간편하게 피부에 직접 바르는 스틱 타입으로 미세한 각질 제거는 물론 수분을 공급해 피부를 매끄럽게 케어합니다. 20g 1만5,000원
한스킨 ‘클렌징 오일 & 블랙헤드 PHA’
수분 부족성 지성 피부를 위한 클렌징 오일. 쫀득한 오일 텍스처가 블랙헤드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춥니다. 300ml 2만2,000원
코스알엑스 ‘파하 모이스쳐 리뉴얼 파워 크림’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앞 단계에 바른 성분의 흡수를 효과적으로 돕습니다. 각질을 유연하게 해 피붓결이 매끄러워집니다. 50ml 2만3,000원
- 컨트리뷰팅 에디터
- 김여진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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