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빈티지 가죽 블레이저 입는 법
90년대 기네스 팰트로와 위노나 라이더가 밤에 외출할 때 즐겨 입던 가죽 블레이저. 환경 보호를 위해서 올가을 새 아우터 사는 걸 자제하고 있는 Z세대를 위한 트렌드 아이템입니다. 1991년 8월, 할리우드 뮤지컬 <더 커미트먼트>의 프리미어에 참석하는 위노나 라이더의 가죽 블레이저 룩이 대표적인데요. 30년이 지난 지금도 구글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답니다.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반질반질한 가죽 블레이저에 낡은 듯한 톰 웨이츠 티셔츠, 적당한 워싱의 리바이스 데님 차림은 대충 아무렇게나 입은 듯하지만 요즘 유행과 맞을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죠.
그렇다면 누가 빈티지 가죽 블레이저를 입을까요? 미국의 쌍둥이 패션 인플루언서 리즈와 몰리 블럿스타인,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파워 스타일리스트 가브리엘라 카레파 존슨입니다. 디팝(Depop)에서 중고 의류를 부업으로 판매하는 20대 중반의 소셜 미디어 에디터도 있을 거예요.
블럿스타인 자매는 지난 파리 패션 위크에 가죽 블레이저 룩을 입었는데요. 심플한 검정 스타킹 하나로 연출하는 신선한 가을 실루엣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검정 불투명 스타킹은 샤넬 2020 S/S 런웨이에도 등장했죠. 2000년대 초 스타킹과 쇼츠의 조합이 돌아올 예정입니다.
카레파 존슨의 블레이저는 프린트와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고스풍의 인플루언서 커트니 트롭은 자신의 프라다 가죽 아우터를 반바지와 청키한 솔의 슈즈, 새빨간 립스틱으로 마무리했죠. 빈티지는 아니지만 절제된 시크함의 <매트릭스> 느낌입니다.
-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 송보라
- 포토그래퍼
- Jonathan Daniel Pryce, Courtesy Photos
- 글
- Julia Ho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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