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답답해 터틀넥 니트를 못 입는다고? ‘촉각 방어’일 수도 있어요
목을 따뜻하게 감싸는 터틀넥 니트가 잘 어울리는 ‘겨울 남자’ 공유를 보고 있자면 절로 흐뭇해집니다. 가늘고 긴 목과 듬직한 어깨 때문일까요?
날씨가 부쩍 추워졌을 때, 초기 감기에 걸린 듯한 증상이 느껴질 때! 우리는 터틀넥 니트 혹은 티셔츠를 찾곤 합니다. 목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만큼 강력한 보온 효과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태생적으로’ 터틀넥 니트나 티셔츠를 입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요!
“목이 졸리는 듯한 불쾌한 느낌이 들어요” 혹은 “갑갑하고 숨이 막혀요”.
그들이 느끼는 고통도 가지각색! 혹자는 “태아일 때 탯줄에 목이 감긴 적이 있으면 그렇다”고 말하는데, 과연 사실일까요?
“탯줄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이 증상의 의학적 명칭은 ‘촉각 방어’예요.”
SISO 감각통합상담연구소 지석연 소장에 따르면 이 증상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외부 자극을 ‘위험’으로 인식해 본인도 모르게 몸을 지키려는 작용으로 볼 수 있는데요.
“촉각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서, 무언가 몸에 닿으면 위협한다는 느낌으로 각인하게 됩니다. 인구의 6~20% 정도가 이런 증상을 보여요.”
이런 감각의 방어 현상은 커가면서 서서히 사라질 수 있으나 사람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터틀넥 니트를 못 입는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손이나 발이 부딪혔을 때 극도로 화가 나는 증상, 머리를 쓰다듬는 것을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증상 등도 예가 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까요?
“매일 3분 정도 기분 좋은 촉각 자극을 시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좋은 기억을 남기는 거죠. 끈적이지 않는 로션을 발라 계속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에디터
- 우주연
-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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