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스, 22년 만에 파경
콜린 퍼스가 네 번째 손가락의 반지를 뺐습니다. 22년 만에 아내와 헤어졌기 때문이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행사장에 함께 참석했던 두 사람인데요, 길었던 결혼 생활을 뒤로할 만큼 지난해 ‘그 사건’의 후폭풍이 거셌나 봅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콜린 퍼스는 아내였던 리비아 지우지올리와 갈라섰습니다. 두 사람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갈라섰음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현재까지는 퍼스와 지우지올리가 헤어지긴 했으나, 서류상으로도 이혼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비록 헤어졌지만, 두 사람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입니다. 자녀들을 사랑하는 일도 함께하며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랍니다.”
지난 1997년 결혼한 퍼스와 지우지올리에게는 두 아들 16세 마테오, 18세 루카가 있습니다. 2011년 퍼스는 한 토크쇼에 출연해 “절대 다른 사람과 바람피우지 않을 것”이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로맨틱하게 고백하기도 했죠.
“눈앞에 아무리 빛나는 사람이 있더라도, 당신의 와이프와 비할 바가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나에게 와이프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입니다.”
물론 퍼스는 그 말을 지켰습니다. 중간에 잠시 별거한 것 외에 문제없이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두 사람.
하지만 이들 사이는 지난해 초부터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지우지올리가 별거하는 동안 옛 친구이자 기자인 마르코 브랜카시아와 불륜 관계였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
퍼스와 지우지올리가 재결합하자 질투심에 불타오른 브랜카시아는 이들 부부에게 협박성 메일을 보냈습니다. 메일에는 위협적인 메시지와 함께 지오지올리의 사진이 담겨 있었죠. 이후 지우지올리가 그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하면서 이 일이 세간에 알려졌습니다. 그 와중에 브랜카시아는 지우지올리와 1년 동안 만남을 이어갔으며, 뉴욕, 브라질, 런던, 아이슬란드 등 세계 각지를 함께 다니며 만나왔다고 폭로했죠.
아내의 불륜 파문에도 퍼스는 여러 행사에 그녀와 동반 참석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결국 그 일이 일어난 지 2년 만에 이혼하고 말았네요.
마지막까지 아내에 대한 사랑을 지키고 예의를 다하려던 퍼스. 이쯤 되니 그 유명한 퍼스의 대사가 떠오릅니다. “Manner maketh man.”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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