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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 ‘웅앵웅’ 설전

2020.01.06

지효, ‘웅앵웅’ 설전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쓴 단어가 일부 네티즌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문제가 된 단어는 ‘웅앵웅’. 최근 온라인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어가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지효는 5일 팬들과 네이버 V라이브를 진행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던 지효는 최근 열린 ‘2019 MAMA’ 일본 나고야 공연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당시 시상식 도중 잠시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을 두고 말도 안 되는 억측이 오가자, 이를 자제하기 위해 직접 나선 거죠.

지효는 당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이유에 대해 “몸이 아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린다”고 말한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안겼나 봅니다.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두고 트집 잡는 이들이 생긴 것.

‘웅앵웅’은 과거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이 영화관 음향에 대해 지적하며 쓴 것을, 한글을 사랑하기로 유명한 외국 배우 토머스 맥도넬이 따라 쓰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웅앵웅’은 할 말을 얼버무릴 때 귀엽게 표현하는 단어로 쓰이기 시작했죠.

하지만 일부 네티즌이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이 단어를 쓰기 시작하면서 원래의 귀여운 느낌과는 살짝 거리가 생겼습니다. 래퍼 산이가 ‘워마드’와 ‘메갈리아’를 사회악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웅앵웅’이라는 곡을 발표한 것과 같은 맥락이죠. 또 일부 네티즌은 이 단어를 논리가 막혔을 때 상대방의 발언을 무시하는 용도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지효가 이 단어를 쓴 것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유행어를 사용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과 “남성을 비하했다”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지효가 어떤 뜻으로 단어를 사용했든, 논란이 될 수도 있는 말을 쓴 점이 경솔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하지만 맥락상 지효는 억측과 루머를 만들어낸 이들을 향한 불편한 심경을 담아, 그들이 하는 말을 뭉뚱그려 표현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비난의 화살은 애꿎은 지효가 아니라, 그녀를 두고 악플과 억측을 쏟아낸 이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닐까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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