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데이지 폭로 vs 소속사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걸 그룹 데뷔 조작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총대를 메고 나선 주인공은 걸 그룹 모모랜드 멤버 데이지입니다.
데이지는 2016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더블킥엔터테인먼트(현 MLD엔터테인먼트)가 연습생 10명으로 구성된 모모랜드를 데뷔시키기 위해 제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멤버 7명이 정해졌으나, 파이널 미션에서 3,000명의 관객을 모으지 못해 정식 데뷔가 미뤄졌죠.
이들은 길거리 홍보와 팬 미팅, 음반을 준비하며 데뷔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갔습니다. 마침내 2016년 11월 멤버로 데뷔했으나 주목받지 못했죠. 이후 ‘뿜뿜’, ‘뺌(BAAM)’ 등을 히트시키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데이지와 태하가 팀 활동에서 빠졌고, 연우 또한 건강 문제로 팀 활동에 불참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11월, 소속사 측은 멤버 연우와 태하의 탈퇴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데이지의 이름도 팀 소개에서 빠졌습니다. 모모랜드는 현재 완전체가 아닌 줄어든 멤버 6명이 활동 중입니다.
데이지는 7일 KBS와 인터뷰를 가지고 내부 고발에 나섰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모모랜드를 찾아서>의 데뷔 멤버가 조작됐다는 것. 탈락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이 멤버로 내정돼 있었다는 겁니다. 그녀는 프로그램 최종화가 끝나고 기획사 관계자가 찾아와 “앞으로 플랜이 있으니 상심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뿐 아니라, 데이지는 소속사가 프로그램 제작비 명목으로 모모랜드 멤버들에게 수천만 원을 부담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 팀 활동에서 빠지게 된 후 자신이 활동 의사를 밝혔음에도 8개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데이지가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11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프로그램 종영 후 탈락한 연습생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으나, 데이지는 가능성을 보고 잔류를 권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데이지는 2017년 ‘어마어마해’ 활동부터 영입됐습니다.
위약금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를 기초로 한 전속계약서를 갖고 멤버들과 부모님들의 동의하에 결정된 내용이며, 데이지 또한 팀 합류 당시 동의한 부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MLD엔터테인먼트는 KBS에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한편, 데이지 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 걸까요?
- 에디터
- 오기쁨 (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MLD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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