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아이돌 엑소 멤버의 결혼 발표와 2세 소식까지. 팬들은 물론 연예계를 들썩이게 했던 첸의 고백 이후 한 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일부 팬들은 축하를, 또 다른 팬들은 조용히 마음을 돌렸죠. 그를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어떠한 교류도 없이 팬들에게 갑자기 결혼을 발표한 점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낸 팬들도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걱정의 목소리와 탄식이 함께 나오기도 했습니다. 첸이 이번 반응으로 상처를 받으면 어떡하느냐는 쪽과 차라리 엑소 활동에 피해를 주지 말고 따로 활동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쪽으로 나뉘었죠.

급기야 일부 엑소 팬들은 성명을 내고 그의 탈퇴를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이 새카맣게 타들어가는 동안에도 첸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첸이 한 달 만에 목소리를 냈습니다. 19일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한 것. 갑작스럽게 예비 신부의 존재와 혼전 임신 소식을 전한 것에 대한 일종의 사과문이었습니다.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런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결혼 후에도 엑소 멤버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첸. 행여 첸의 존재가 엑소 활동에 걸림돌이 될까 봐 걱정하는 팬들은 여전히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미 돌아선 팬들이 많은 지금, 과연 그의 사과가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