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에반스가 정치를 대하는 법
정치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SNS를 통해 의견을 낼 수도 있고,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도 있죠.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진짜 미국을 구하기 위해 나서려는 걸까요? 정치적인 견해를 내는 데 거리낌 없던 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정치 웹사이트를 준비 중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에반스는 최근 휴식을 취하면서 정치 웹사이트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해부터 160여 명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 웹사이트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마크 카센 감독은 인터뷰를 위해 워싱턴을 아홉 번이나 방문했죠.
꾸준히 대화를 나누며 내용을 구체화한 그는 2021년 봄을 목표로 웹사이트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가 개설할 예정인 웹사이트의 이름은 ‘A Starting Point’입니다. 에반스는 웹사이트 제작 과정과 함께 다양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보여주는 짧은 대화 형식의 영상도 제작할 예정입니다.
그는 자신이 개설할 웹사이트에 대해 “사람들이 간단하게 소화할 수 있는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웹사이트는 내 정치적인 견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이 웹사이트는 자신에게 중요한 이념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웹사이트 설립 배경과 관련해서는 “정치에 대해 믿을 수 있는 간편한 방법으로 양쪽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가 있길 바랐다. 웹사이트 론칭에 참여하기로 한 정치인들은 대부분 나의 정치적 이념에 동의했다. 다만 여러 공화당원들은 나와 함께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줄곧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미국에 창피한 날이다. 혐오주의자와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이 위대한 나라와 우리를 이끌게 됐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죠.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초기 대응을 두고 트럼프 정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웹사이트를 오픈할 때까지 크리스 에반스는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하기를 멈출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위터 팔로워만 1,300만 명이 넘는 ‘캡틴 아메리카’의 움직임이 미국 국민들에게 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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