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선택한 가방은?
요즘 JTBC <부부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안부 인사가 될 정도로 드라마에 대한 인기는 가히 신드롬급입니다. 깊은 내면 연기와 처절한 감정선으로 폭풍 몰입을 이끌어낸 배우 김희애의 품격 있는 호연만큼이나 극 중 ‘지선우’가 들고 걸치는 모든 패션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섰죠. 장면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선우 역할을 위해 눈부신 활약(?)을 한 가방의 세계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부부의 세계> 김희애 가방 패션에는 한 가지 공통된 공식이 성립합니다. 바로 톱 핸들 디자인의 백. 손으로 들거나 팔에 끼워서 연출하는 톱 핸들 디자인이야말로 어느 순간에도 우아하고 여성스럽게 룩을 완성해줍니다. 여다경(한소희)과 첫 대면했던 전시회 오프닝 파티에 참석한 지선우(김희애)는 드레이핑이 돋보이는 오프화이트 드레스에 카멜 컬러의 미니 토트백을 선택했습니다. 차분한 컬러지만 스터드 장식으로 반전 매력을 더했죠.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성격의 소유자인 지선우의 성격을 잘 대변해준 모던한 컬러 대비 스타일. 특히 블랙 앤 화이트의 극명한 컬러가 주는 파워풀한 룩에 블랙 토트백을 매치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부원장이기도 한 그녀가 극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진료실 책상 명당에는 늘 그녀의 가방이 자리합니다. 잔잔한 체크와 플로럴 패턴 블라우스를 연출할 때 모두 등장했던 투톤 컬러 백은 다채로운 패턴과 조화롭게 어울렸죠.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올 블랙 룩에도 ‘꾸안꾸’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우아함과 모던미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김희애 패션의 키워드는 바로 ‘톤온톤’. 컬러 톤의 변주는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강조합니다. 네이비 드레스에 그보다 밝은 스카이 블루 컬러의 블라우스를 레이어링하고 미묘한 컬러 차이를 준 백을 연출하는 명민함이 돋보이는 룩처럼 말이죠.
마지막 회까지 단 2회만 남겨둔 <부부의 세계>. 스타일 정점에 우뚝 선 김희애 패션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엔딩으로 막을 내릴지라도 드라마의 여운은 오래도록 머물 것 같네요.
- 프리랜스 에디터
- 유리나
- 포토그래퍼
- JTBC,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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