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VS 정우성, 스크린 빅 매치
오랜 동료이자 동갑내기 절친, 매니지먼트 ‘아티스트컴퍼니’를 함께 이끄는 파트너이기도 한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올여름 스크린으로 맞붙을 예정입니다.
1998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 함께 출연한 후 특별한 우정을 쌓고 있는 정우성과 이정재. 이들의 우정은 작품 밖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여전히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며 상대를 존중한다는 두 사람, 신뢰도 두텁고 애정도 깊습니다.
하지만 친한 것과는 별개로 스크린에서는 불꽃이 튀기도 합니다. 지난해 이정재는 오컬트 영화 <사바하>, 정우성은 <증인>에 각각 출연해 맞붙은 바 있죠. 당시 <사바하>는 239만 관객을, <증인>은 253만 관객을 모으며 나란히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이들이 다시 빅 매치를 할 예정입니다.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과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합니다. <강철비 2: 정상회담>은 7월 29일 먼저 포문을 열고, 8월 5일 <다만 악에서 구하소가>가 러시를 이어갑니다. 코로나19로 영화계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두 영화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개봉하는 <강철비 2: 정상회담>은 지난 2017년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강철비>의 속편입니다. 1편과 차이점이 있다면, 주연배우들이 남북 진영이 모두 바뀌었다는 겁니다. 속편이라고 하기에는 특이한 설정이죠. 정우성은 <강철비>에서는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 역을 맡아 생애 첫 북한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맡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입니다. 이정재는 복수를 하기 위해 살인 청부업자를 쫓는 추격자 역할을 맡았는데요, 이미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강렬한 그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온몸을 뒤덮은 문신, 강렬한 패턴이 들어간 셔츠까지 강렬하게 변신했습니다. 그동안 이정재는 작품을 할 때 의상 스타일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는데요, 이번 작품을 위해서는 직접 여러 아이템을 준비하고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하며 열정을 쏟았다고 하는군요.
올여름 나란히 개봉할 영화 두 편, 과연 관객의 선택은 어느 쪽을 향할까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김형식, 신선혜, 주용균,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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