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GD=Hope
전 세계 <보그>가 셉템버 이슈의 주제를 ‘희망’으로 정했다. 슈퍼 뮤지션 GD가 <보그 코리아> 표지를 위해 바로 그 ‘희망’을 아트워크했다.
희망에 대한 정의는 모두 다르다. 미래 세대가 희망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겠고, 누군가는 사랑, 누군가는 평화를 들 것이다. 월드 스타 GD가 꿈꾸는 희망은 ‘빛’이었다. <보그 코리아> 2020년 9월호 표지에 실릴 이미지에서 그가 ‘창조’한 빛은 어둑어둑한 배경 사이 여러 줄기 새어 나왔다. GD가 직접 투영한 빛으로 각각의 라이팅이 그리는 문자는 H. O. P. E.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답. GD에게 희망은 곧 빛이었다.
26개국 <보그>는 2020년 셉템버 이슈 표지를 위해 저마다 특별한 기획을 준비했다. 그리고 <보그 코리아>는 K-팝 뮤지션이자 아티스트, 패션 아이콘 등 전방위로 활약하는 유일무이한 인물이 ‘권지용’이기에 그에게 의기투합을 요청했다. 아시다시피 빅뱅 리더로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앰배서더로서 그리고 자신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디렉터로서 지난 수년간 자신의 한계를 무한 확장해왔다. 이러한 그의 영향력이라면, 한반도를 초월해 오대양 육대주에 희망을 전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보그 코리아>와 GD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첫 만남은 3년 전, 동대문 두타 지하 주차장에서 피스마이너스원과 <보그>가 함께 만든 캡슐 컬렉션 오프닝 이벤트였다. 즉흥적으로 성사된 GD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는 새벽까지 이어졌고 그는 VOGUE와 PMO(피스마이너스원)를 형상화한 형형색색의 그림을 완성했다.
100년 역사의 저명한 잡지 <아트뉴스> 선정 ‘톱 컬렉터 200’ 명단에 오를 만큼 미술 애호가로 유명한 GD는 컨템퍼러리 아트 작품을 모으고 또 직접 작업하는 중이다. 그가 제대 후 처음 참석한 공식 행사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자신의 운동화 컬렉션을 론칭하는 자리였다. 여기서도 초대형 벽에 1시간 30분 동안 라이브 아트 퍼포먼스를 펼쳤다.
음악과 한국을 넘어 아시아, 범세계적 문화 & 예술 아이콘이 된 GD에게 자신이 그리고 싶은 문화는 무엇인지 질문했다. “바람이 있다면, 저도 어릴 때 누군가를 보면서 꿈을 키워왔기에 저보다 더 젊은 세대의 친구들이 저에게 영향을 받고 꿈을 꿀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이게 제 다음 꿈이기도 합니다.”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G-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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