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이토록 아름답고 숭고한 2020년과의 작별 예식. 덕수궁 석어당 앞마당에는 올해로 사백오십 살이 넘은 살구나무가 있다. 아득한 역사로 남은 대한제국의 황궁. 원래는 경운궁으로 불리던 이곳이 덕수궁(德壽宮)이 된 건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에게 왕위를 물려준 고종이 이곳에 머물면서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의미로 개칭한 것이다. 조선의 왕 중 환갑을 넘긴 경우라 해봐야 태조와 정종, 숙종, 영조, 고종까지 다섯이니 그 이름값은 … Adieu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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