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의 ‘다음’
송중기가 드라마 <빈센조>로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빈센조 까사노는 어둡고 잔인했지만 다정하고 따뜻했죠. 어떤 캐릭터보다 매력적인 빈센조를 완성해낸 그는 ‘송중기’라는 장르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며 드라마의 중심에 선 송중기. 그동안 그가 작품을 선택하는 안목이 훌륭했던 만큼 이제 다음 스텝이 궁금해집니다.
송중기는 지난 2월 영화 <승리호> 인터뷰 당시 <빈센조> 이후 작품에 대해 미리 살짝 힌트를 줬습니다. 지난해 촬영한 영화 <보고타>입니다. 이미 촬영했는데, 또 참여한다니 의아할 수 있는데요. <보고타>는 지난해 촬영하던 중 코로나19 여파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당시 송중기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보고타>의 주연배우라는 것에 책임감을 갖고 이 작품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것”이라고 밝혔죠.
<보고타>는 주인공이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나 낯선 땅에 정착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입니다. <소수의견>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와 이희준, 콜롬비아 배우 후아나 델 리오가 주연을 맡았죠.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한 범죄 스릴러라는 점과 송중기가 주연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큰 작품입니다.
지난해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에서 촬영을 시작해 올 로케이션으로 무사히 촬영이 진행되던 중,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남은 촬영은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는데요.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촬영을 연기했고, 올해 다시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보고타>는 40%가량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타> 측에 따르면 오는 25일 한국에서 세트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송중기와 이희준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후 한국에 세트를 짓고 CG 작업을 병행하는 방식을 통해 콜롬비아 실내 촬영을 대신할 예정이고, 이후 콜롬비아 상황에 따라 최종 작업을 현지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송중기는 선구안이 좋다는 평에 대해 “’늘 끌리는 것’을 선택할 뿐”이라는 단순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믿고 보는 송중기의 선택, 그의 발자국을 따라가봅시다. 그곳에서 우리는 그동안 보지 못한 송중기의 새로운 모습을 또다시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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