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백과사전에 이름 올린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봉준호 감독. 그의 이름이 프랑스 백과사전에 올랐습니다. 영화계에 기억할 만한 발자국을 남긴 그를 두고 세계적인 평가를 재확인한 겁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죠. 이 외에도 수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계와 관객들은 <기생충>을 극찬했고, 그 기세를 몰아 <기생충>은 미국 드라마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24일 <르 피가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의 대표적인 사전으로 꼽히는 <프티 라루스(Petit Larousse)>에 봉준호 감독이 등재됐습니다. <프티 라루스>는 120년에 가까운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사전인데요, 어학사전과 백과사전으로 나뉩니다. 매년 새로운 단어와 인명 등을 추가해 개정판을 발행하죠.
봉준호 감독의 이름은 백과사전 최신판의 영화 부문 목록에 올랐습니다. 프랑스 최고 권위 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 할리우드 스타 존 트라볼타,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 종신회원인 미셸 쟁크 같은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백과사전에 등재되는 것은 여섯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요. 프랑스와 프랑스어권 지역에서 인물 및 작품의 인지도, 인지도의 지속성, 대중과 비평가 등 동종 업계 종사자 사이에서 인정과 정당성, 작품의 보편성, 작품 내용의 접근성 및 개방성 등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이후 <살인의 추억>으로 반향을 일으켰고, <괴물>과 <마더> 등으로 대중의 호응과 비평적 성취까지 이뤄냈죠. 또 <설국열차>로는 대통령 표창장과 레지옹 도뇌르 문화 훈장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옥자>는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 영화 중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생충>으로 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봉준호 감독. 백과사전에 그의 이름이 실리면서 더 오래 영화사에 남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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