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꾸’의 끝, 핑거 타투와 네일의 조합
있는 힘껏 두 손에 포인트를 주고 싶어지는 여름입니다. 셀프 시술만으로 전문가 못지않은 네일 아트를 이룩해내는 ‘방구석’ 아티스트가 늘어나는 코로나 시국. 부족한 손 기술 때문에 나 홀로 소외당하는 기분이었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디자인을 주목하세요. 심플하지만 충분히 시선을 끄는 ‘손꾸’ 조합, 바로 핑거 타투와 네일입니다.
화려한 패턴과 파츠로 무장한 네일 디자인 가운데, 최근 SNS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셀럽들의 ‘네일 인증 샷’이 있습니다. 난도가 낮아 보여 더욱 시도해보고 싶은 욕구가 드는데요.
평소 짧게 다듬은 손톱에 팝한 컬러를 칠하길 좋아하는 현아. 검지의 컬러 타투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색색의 네일을 손가락마다 솔리드로 연출했습니다. 통통 튀는 상큼함이 느껴지죠?
일명 ‘집순이’이자 ‘금손’으로도 알려진 태연 역시 손톱 한가운데 라인으로만 포인트를 준 ‘공간 네일’과 십자가 타투의 미니멀하면서도 귀여운 조합을 선보였습니다.
국내 셀럽들이 아기자기한 ‘손 꾸미기’에 혈안이라면, 해외는 어떨까요?
헤일리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두아 리파는 뾰족한 스틸레토 모양으로 다듬은 롱 네일과 함께 손가락 위에 ‘쫌쫌따리’ 새긴 타투를 자랑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국내외 공통의 ‘손꾸’ 공식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핑거 타투와 네일을 조합할 땐 네일 모양이든 컬러든, 둘 중 한 가지만큼은 최대한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이죠. 맥시멀한 길이의 손톱이라면 뉴트럴 계열의 튀지 않는 컬러로 마무리하는 미덕을 발휘하세요.
이런 ‘손꾸’ 조합은 꼭 타투를 하지 않았더라도 스티커만으로 충분히 연출 가능합니다. 하지만 타투 스티커마저 구할 수 없을 때도 방법은 있습니다. 세필 붓을 활용해 손가락 위까지 라인이나 도트를 그리는 것인데요.
뉴욕의 저명한 네일 아티스트 나오미 야스다(Naomi Yasuda)는 블랙 컬러의 네일로 손톱뿐 아니라 큐티클 아래, 손가락 위까지 라인을 그린 신박하고도 새로운 네일 아트를 선보였습니다. 마치 타투를 한 것과 같은 착시 효과를 일으키죠.
이제 꼭 ‘금손’ 네일 기술이 아니더라도 힙스터처럼 두 손을 꾸며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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