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의 시소 철학 (Feat. 이효리)
그룹 핑클로 데뷔한 후 슈퍼스타가 아닌 적이 없었던 이효리. 그녀는 2013년 9월 연인이었던 뮤지션 이상순과 결혼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로맨틱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아예 제주에 터를 잡고 살고 있죠.

두 사람은 한때 ‘미녀와 야수’ 커플로 불렸습니다. 대중은 슈퍼스타였던 이효리와 결혼한 이상순을 두고 “결혼 잘했다”고 말했죠. 하지만 방송을 통해 이상순의 매력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오히려 지금은 “이효리가 결혼 잘했다”는 반응으로 전세가 역전됐는데요. 사실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인연입니다.

특히 JTBC <효리네 민박> 시리즈를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삶은 많은 이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효리는 결혼 전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안해 보였고, 그런 이효리의 곁에서 묵묵히 그녀를 사랑하며 지켜보는 이상순의 모습은 많은 이가 꿈꾸는 결혼 생활이었으니까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상순은 이효리와의 결혼 생활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어떨 때 아내가 가장 떠오르냐”는 질문에 “굉장히 사소한 사건부터 시작해서 큰 모든 사건이 일상에서 일어나면 떠오른다”며 “빨리 얘하고 이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만약 ‘나 길거리에서 재석이 형 만났어’라고 하면 ‘그래? 뭐래?’라고 할 거다. 효리하고 이야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베스트 프렌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결혼 생활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이라는 질문에는 “시소”라고 답했죠.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하지만 결국 제자리에 있잖아요.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삶이 제가 추구하는 결혼 생활인 것 같아요. 사람들은 다들 효리한테 ‘상순이가 다 맞춰준다. 상순이가 그렇게 해주니까 너 그렇게 사는 거야’라고 하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효리도 엄청 노력하거든요. 두 사람의 노력이 없으면 이렇게 안정적으로 살기 힘들어요.”

꽤 오랜 시간을 부부로 지내온 이효리와 이상순. 여전히 두 사람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다. 시소 같은 결혼 생활에 균형을 잘 잡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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