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이 뭐길래
퀴즈 하나.
여름만 되면 ‘이 염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합니다. 아침이 되면 더 심해지는 ‘이 염증’의 정체는?
발바닥이 아파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평소 밑창이 얇은 샌들이나 평평한 슬리퍼를 즐겨 신는 편이라면 ‘이 염증’을 조심해야겠습니다. 바로 ‘족저근막염’이죠.
우리 발에는 발꿈치뼈에서 발가락까지 뻗어가는 넓은 형태의 두꺼운 막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발의 아치 모양을 유지하는 족저근막입니다. 걷거나 뛸 때 탄력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죠.
이 넓은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점프 동작을 많이 하거나 높은 굽의 구두를 자주 신거나 평평한 신발로 오래 걷는 습관 등이 족저근막에 과도하게 자극을 주기 때문인데요. 특히 여름에 즐겨 신는 슬리퍼류는 밑창이 얇고 딱딱해 발바닥에 닿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발뛰꿈치를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끈이 없어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방해합니다. 족저근막은 물론 전신까지 쉽게 피로해질 수 있어요.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보통 서서히 발견됩니다. 대개 아침에 일어난 직후 처음 몇 걸음을 걸을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유는 밤새 자는 동안엔 발바닥이 굴곡되어 근막이 수축된 상태로 지내다가 아침에 첫걸음을 다시 떼면서 수축된 족저근막이 갑자기 펴지며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통증을 무시하고 방치하면 오래 걷거나 운동한 후에도 빈번하게 통증이 발생하고 발 안쪽과 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지며, 추후에는 아킬레스건의 길이가 단축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딱딱한 신발이나 밑창이 가벼운 신발을 피하고,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굽이 적당하고 푹신해 발을 보호할 수 있는 편한 신발을 착용해야 합니다. 너무 꽉 끼는 신발은 피해야 하며 여유가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운동 전후에는 마사지로 발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미 족저근막염이 조금 진행된 상태라면 집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골프공 마사지를 추천합니다. 골프공을 발바닥 밑에 놓고 발가락 뒤쪽부터 뒤꿈치까지 공을 누르며 천천히 움직여줍니다. 발바닥 근육에 적당히 자극이 가는 정도로 한 세트에 10회씩 2~3세트를 반복해 마사지합니다. 골프공이 없으면 얇고 딱딱한 롤러 형태의 막대기도 좋습니다.
계단이나 턱에 발을 반쯤 걸친 후 발바닥 땅김이 느껴질 정도로 발꿈치를 아래로 내린 상태로 30초 정도 유지하는 스트레칭이나 바닥에 앉아 수건으로 발을 감은 후 수건을 이용해 발을 몸 쪽으로 잡아당기는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면 좋은데요.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에 고강도 충격파를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율신경 세포를 자극함으로써 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는 치료입니다. 통증 정도에 따라 충격파의 횟수와 강도를 조정할 수 있어 맞춤 치료가 가능하니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어요.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우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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