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의 뷰티 자아
모던한, 우아한 그리고 도발적인! 우리가 아는 한소희의 전혀 다른 뷰티 자아.
<보그>와 함께한 첫 화보군요. 촬영 하루 전 레드 브라운으로 염색했는데 화보 컨셉과 잘 어우러진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만개한 장미꽃으로 뒤덮여서 그런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촬영이었습니다.
‘샬롯 틸버리’란 브랜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뭘까요? 장미, 그것도 아주 새빨간.
이번 화보를 통해 변신한 네 가지 메이크업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룩은? 마지막 메이크업 룩이에요. 원 포인트로 핑크 블러셔를 강조해 인상적이었어요.
주근깨와 함께 연출한 ‘워크 오브 노 쉐임’ 룩 말이죠? 맞아요! 바뀐 헤어 컬러와 궁합이 가장 좋았고, 볼 터치로 포인트를 주니 좀 더 분방한 제 본연의 캐릭터를 표출할 수 있었죠.
누드 핑크빛 ‘필로우 토크’와 레드 & 로즈 골드 ‘워크 오브 노 쉐임’. 상반된 두 메이크업 룩 중 ‘인간 한소희’에 가까운 컨셉은 뭔가요? 필로우 토크. 1990년대 소설처럼 약간의 장난스러움이 느껴지고, 이름도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죠. 자연스럽게 피부에 어우러지는 누드 핑크 컬렉션이 마음에 들어요.
얼마 전 광고 촬영장에서 샬롯 틸버리 여사와 영상 통화로 만났어요. 첫인상은 어땠나요? 긍정의 에너지로 충만했어요. 대화 내내 메이크업을 향한 무한한 애정과 브랜드의 확고한 방향성이 느껴졌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새삼 멋져 보였어요.
20대 후반으로 가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운동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어요. 건강만이 살길이죠(웃음). 운동은 체력 단련은 물론 마음가짐에도 확실히 효과적이에요.
덕분에 8시간이 넘는 <보그> 촬영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군요. 평소에 메이크업을 즐기나요? 스케줄 없는 날엔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해요. 립스틱을 발라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정도죠.
오늘 블랙 원피스에 워커를 매치한 채 스튜디오에 왔어요. 눈여겨보는 스타일 아이콘이 있나요? 누군가를 따라 하기보다 제 몸에 잘 맞고 편한 옷을 좋아해요. 그런 의미에서 착용이 쉽고 간편한 원피스만 한 선택도 없죠.
그렇다면 <보그> 촬영을 위해 입은 의상 중 한 벌만 집에 가져갈 수 있다면? 맨 마지막에 입은 가죽 원피스! 제 안의 자유로움을 일깨웠어요!
인스타그램에 영화 속 장면이 올라오곤 해요. 최근 본 영화는 뭔가요? 토니 케이 감독의 <디태치먼트(Detachment)>. 애드리안 브로디, 미샤 게이 하든,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주연의 미국 영화인데요, 극 중 주인공처럼 관계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아요.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적절한 거리 두기에 대해 다시 숙고해볼 수 있었죠. 물론 당장 결론을 내리긴 어렵죠.
미술 학도로서 최근 그린 그림은 어떤 형상인가요? 백지(웃음). 요즘 그림 그릴 여유조차 없이 바빠요. 그게 제일 아쉽죠.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뭔지 궁금해요. 보라. 좋아하는 물망초꽃과 색도 비슷하고 채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죠. 그래서 가장 사랑하는 컬러입니다.
요즘은 무엇에 가장 관심이 가나요? 조금 전에도 답했지만, 운동이에요. 건강해질 수 있다면 기꺼이 운동에 투자할 거예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즐거움을 넘어 묘한 중독성마저 느끼고 있어요
열정적 중재자, 잔 다르크형 ‘INFP’ 유형의 스트레스 해소법도 궁금하군요. 운동을 하거나 아무것도 안 하거나. 운동과 휴식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때 행복을 느껴요. 심신을 짓누르는 스트레스도 사라지죠.
요즘 방송하는 시트콤 제목을 응용해,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최후의 만찬은 어떻게 할 건가요? 거창할 필요 있나요? 떡볶이 한 접시라면 충분해요(웃음).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 나온다면? 거두절미 민트 초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는 가정하에, 한소희의 일상을 간략하게 압축해볼까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곧장 운동한 뒤 귀가해요. 그런 다음 푹신한 소파에 누워 ‘먹방’을 감상하겠죠(웃음).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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