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시계가 멈췄다
승리의 시계가 멈췄습니다. 이른바 버닝썬 파문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승리의 전역이 보류됐기 때문입니다.
승리는 지난해 1월 기소됐습니다. 이후 지난 8월 군사법원에서 진행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 추징금 11억5,690만원을 선고받았고 신상정보등록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2018년 말 터진 ‘버닝썬 게이트’는 그에게로 향했고 끝없는 의혹과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승리의 성매매, 탈세 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파장은 커졌죠. 이어 그가 포함된 ‘연예인 단톡방’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동영상 공유 사건 등으로 연예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는 2019년 3월 빅뱅을 탈퇴하고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왔습니다. 지난해 그가 받은 혐의는 성매매부터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재판 중 특수폭행교사 의혹까지 추가하며 총 아홉 개였죠.
약 1년 동안 이어진 공판에서 그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하고 여덟 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승리의 아홉 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승리는 1심 판결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고, 군 검찰 역시 항소했습니다. 양쪽 모두 항소하면서 이 사건은 고등군사법원으로 넘어갔고, 2심 공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승리는 지난해 3월 9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당초 9월 16일 만기 전역 예정이었는데요, 2심을 앞두고 전역이 보류된 상태입니다. 1일 한 매체는 군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승리의 전역이 보류됐다”고 전했습니다. 1심 재판부로부터 유죄 선고를 받으면서 선고 공판 이후 군사경찰대 수용소로 옮겨진 뒤 현재는 전역이 보류된 가운데 수용소에서 국군교도소로 이감돼 2심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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