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이 덜어낸 인생의 무게 45kg
최근 뉴욕, 파리, 로마, 코펜하겐, 암스테르담 등 전 세계에 등장한 광고가 있습니다. 커다란 광고판의 ’30’이라는 숫자였죠. 마치 암호 같은 이 숫자를 두고 사람들은 아델의 앨범 프로모션이 아닐까 추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델은 앞서 <19>, <21>, <25>처럼 자신의 나이를 앨범명으로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의 궁금증이 무럭무럭 자라날 때쯤 아델은 신곡 ‘Easy On Me’의 티저 영상을 SNS에 공개하고 컴백을 확정했습니다. 아델은 올해 33세이지만, 그녀가 30세였을 때 인생을 뒤바꿀 만한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앨범명을 <30>으로 정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남편과 별거를 했다든가 하는 일이죠.
무려 6년 만에 <30> 앨범으로 컴백을 앞둔 아델. 그녀는 노래 외에도 무려 45kg이라는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최근 <보그> 커버 모델이 된 아델은 다양한 드레스를 소화하며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홀쭉해진 아델의 모습에 일부 여성들은 불만 아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너무 말랐다”거나 “살을 꼭 빼야만 했냐”, “아델은 살뿐 아니라 자신감도 뺐다”는 등의 지적이었죠. 잔인하게 말을 쏟아내는 이들에 대해 아델 역시 생각이 많았나 봅니다. 아델은 <보그>와 인터뷰를 통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내 몸은 나의 모든 커리어 중에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어요. 내 사진을 보고 일부 여성이 느낀 아픔을 이해해요. 나는 시각적으로 많은 여성을 대변해왔죠. 하지만 살을 뺀 지금도 나는 여전히 같은 사람이에요. 내 몸에 대해 가장 잔인한 대화가 여성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만큼 나쁜 것도 없죠. 많이 실망했고, 감정이 상했어요.”
그녀는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하루에 2~3회 운동했어요. 절대로 살을 빼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건 아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운동하는 도중에는 불안감이 해소됐을 뿐”이라고 털어놨죠. 결혼 생활에 실패한 아델은 힘들었던 마음을 운동을 통해 이겨낸 겁니다.
힘든 시간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인생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아델. 그녀는 오는 15일, 아홉 살 난 아들 안젤로에게 전하고픈 삶과 이별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곡 ‘Easy On Me’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45kg만큼 인생의 무게를 덜어냈어도, 아델은 여전히 아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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