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하체 부기 빼려면 ‘이것’과 멀어지자

2022.11.07

하체 부기 빼려면 ‘이것’과 멀어지자

상체는 괜찮은데 하체에 유난히 살이 찌는 하체 비만. 단순히 살이 찌는 것뿐 아니라 밤만 되면 하체가 퉁퉁 붓기도 하죠. 지긋지긋한 하체 부종,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요?

체중을 관리할 때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을 줄이면 도움이 됩니다. 이때 중요한 건 나트륨도 함께 줄이는 겁니다. 나트륨은 인체 신진대사에 없어선 안 될 필수 영양소지만, 적당히 섭취하기는 쉽지 않죠. 특히 국물이나 조림 등이 많은 한국 음식을 하루 두 끼만 먹어도 WHO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 2,000mg을 훌쩍 넘깁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몸이 퉁퉁 붓고 곧 살이 찌는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나트륨이 체내에 필요 이상으로 쌓이면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기죠.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수분은 정맥을 통해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하는데요, 운반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분이 세포에 쌓이면서 부종이 생기는 거죠. 특히 하체의 경우는 혈액이 몰리면서 다른 부위보다 더 쉽게 붓고 부해 보입니다. 

게다가 나트륨은 체내 지방을 잡아두기 때문에 체지방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나트륨의 특성 중 하나는 식욕을 돋운다는 것. 짜고 자극적인 음식일수록 자꾸 생각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금을 1g 더 먹을 때마다 체중이 불어날 가능성이 20%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일단 나트륨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외식과 배달 음식, 가공 음식, 찌개 등 국물 음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체내에 축적되는 나트륨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트륨을 적게 먹으면 얼굴 라인이 조금씩 선명해지고, 허벅지 등 다리 라인이 서서히 매끈해지는 등 변화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나트륨 배출에 좋은 칼륨이 듬뿍 들어 있는 고구마, 사과, 바나나, 토마토 등을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여덟 잔 정도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체 부종과 안녕을 고하는 그날까지, 나트륨과도 잠시 멀어져보자고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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