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둘이서 하나이 되어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백거이의 서사시 <장한가>에 등장하는 단어 ‘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맞닿은 채 얽혀 자라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뜻한다. 재단법인 아름지기 사옥에서 열리는 전시 <연리지: 둘이서 하나이 되어>는 34명의 작가와 함께 ‘혼례 문화’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https://img.vogue.co.kr/vogue/2021/12/style_61c00f54ec58e-748x930.jpg)
“어둠이 깊을수록 달은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달을 향한 마음의 손을 모으게 합니다. 손을 모을수록 안개를 보게 됩니다. 안개를 볼수록 달은 더 깊습니다. ‘안개와 달 3’, 신혜림
![](https://img.vogue.co.kr/vogue/2021/12/style_61c00f65714f5-748x930.jpg)
“우선 노리개의 쓰임과 형식을 집요하게 분석해 틀을 만들었습니다. 그 위에 현대성과 저만의 미감을 장식했죠. 선택과 집중, 반복과 노동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B.F. no 19’, 김신령
![](https://img.vogue.co.kr/vogue/2021/12/style_61c00f5cce74a-748x930.jpg)
“나와 재료가 연이 되듯, 완성된 작품과 착용하는 사람이 인연이 되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흐르는 시간을 함께하며 우연처럼 찾아오는 인연이 우리의 삶을 만들어나갑니다.” ‘고리’, 백자현
![](https://img.vogue.co.kr/vogue/2021/12/style_61c00f6d62174-748x930.jpg)
“불완전한 작은 점은 내가 살아온 삶의 시간을 나타냅니다. 시간과 사랑, 신념 같은 모든 것들이 긴밀하게 얽혀 하나가 되고 서로의 삶에 녹아내리는 모습을 함축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연결된 우주_04’, 배준민
![](https://img.vogue.co.kr/vogue/2021/12/style_61c00f4c8c62a-748x930.jpg)
김소영, 박주형, 이소리, 임종석, 서예슬
- 에디터
- 황혜영
- 포토그래퍼
- 신선혜
- 세트
- 뷰로 드 끌로디아(문지윤, 황남주, 장세희)
추천기사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