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가 선택한 배우 이정재-정호연
지난해 전 세계 최고의 화제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었습니다. 456억원의 상금을 따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가한 이들의 사투를 다룬 이 작품은 보는 이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였죠. 세계는 <오징어 게임>에 열광했고 열기는 아직 식지 않고 있습니다.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날 <오징어 게임>은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앙상블상, 스턴트 앙상블상 후보에 올랐고, 일찍이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트로피 한 개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극 중 ‘성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가 브라이언 콕스, 키에라 컬킨, 제레미 스트롱, 빌리 크루덥을 꺾고 남우주연상을, 탈북민 ‘강새벽’ 역을 맡은 정호연이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모스, 사라 스누크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국 배우가 SAG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정재는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우, 세상에. 이거 너무 큰일이 저한테 벌어졌네요. 진짜 많이 써왔는데 다 읽지를 못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준 세계 관객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오징어 게임> 팀 너무 감사합니다.”
정호연 역시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에 계신 많은 배우분들을 관객으로서 TV에서 보고, 스크린에서 봤는데, 항상 그분들을 보면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고,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이고 정말 감사합니다.”
비영어권 작품이 SAG 후보에 오른 것은 앞서 한국 영화 <기생충> <미나리>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있는데요, 드라마는 후보에 오른 것부터 수상까지 전부 <오징어 게임>이 처음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골든글로브 등 현지 시상식이 무관중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대형 시상식 중 올해 처음으로 회원 및 일반 관객이 참석하는 유관중 행사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TV 시리즈 중 최고의 인기를 끈 것은 물론,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틀어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시청한 TV 쇼에 등극한 <오징어 게임>. 한동안 여운을 더 느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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