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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의 댕기 머리

2022.11.07

정호연의 댕기 머리

세계적인 모델에서 주목받는 배우로 발돋움한 정호연.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 여우주연상을 한국 최초로 품에 안았습니다. 정호연이 시상식에서 선보인 스타일링 역시 그녀의 연기만큼이나 호평받고 있습니다. 

정호연은 지난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28회 SAG 시상식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 아름다운 스타일링을 선보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날 정호연이 착용한 드레스와 헤어 액세서리, 주얼리, 구두는 모두 루이 비통 제품인데요, 그중에서도 블랙 드레스와 헤어 액세서리는 루이 비통 공방에서 수공예로 맞춤 제작했습니다.

정호연은 지난해 10월 루이 비통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바 있습니다. 모델로 활약할 당시 정호연은 2017 S/S 컬렉션을 시작으로 패션쇼와 2017 프리폴 컬렉션 캠페인을 통해 루이 비통 무대에 서기도 했죠. 

루이 비통 측은 정호연의 SAG 시상식 드레스를 총 210시간을 들여 제작했습니다. 블랙 자카드 실크에 화려한 실버 볼과 크리스털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완성한 드레스는 정호연의 보디라인을 따라 유연하게 떨어집니다.

드레스 가장자리에는 자수로 땋은 끈을, 주머니에는 실버 메탈 자수를 더했습니다. 드레스에 크리스털과 실버 볼을 수놓는 작업에만 추가로 110여 시간을 들이는 등 세심한 과정을 거쳐 탄생했죠. 

정호연은 이날 블랙 드레스에 5 대 5 가르마를 한 뒤 땋아 내린 댕기 머리 스타일로 전통미를 더했습니다. 한국 전통 댕기 머리 끈에서 영감을 받은 헤어 액세서리 역시 루이 비통 파리 방돔 메종 내 공방에서 만들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댕기 머리 스타일에 어울리는 헤어 액세서리가 정호연의 아이디어라고. 정호연은 SAG 레드 카펫에서 한국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액세서리를 택했습니다. 그녀의 아이디어는 해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고,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호연의 머리 모양을 완성한 헤어 스타일리스트 제니 조는 “루이 비통 드레스에 한국의 전통 요소를 더하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날개를 단 정호연. 세계는 이제 그녀의 ‘다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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