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돌아왔다
그룹 빅뱅이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활동 이후 약 4년 만이죠.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빅뱅은 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을까요?
빅뱅이 발표한 신곡 ‘봄여름가을겨울’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 사이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차트를 휩쓸며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원이 발매된 지 1시간도 지내지 않아 ‘#BIGBANG_STILLLIFE’가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 1위로 떠올랐고, 그들을 기다렸던 전 세계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빅뱅은 여전히 건재한 파워를 과시했죠.
‘봄여름가을겨울’은 빅뱅의 새로운 색이 가득한 곡입니다. 따뜻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감성적인 코드 진행과 담백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메탈록 장르로, 기존에 빅뱅이 선보여온 힙합 R&B와는 다릅니다. 태양과 대성의 보컬 위로 지디와 탑의 랩이 흐르면서 감성을 자극합니다.
빅뱅 멤버들은 ‘봄여름가을겨울’로 지나간 빅뱅의 시절에 대한 추억을 노래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과오를 풀어냅니다. “이듬해 질 녘 꽃 피는 봄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가사로 지나간 시간과 지금, 앞으로를 노래하죠. 한편으로는 “변할래 전보다는 더욱더 좋은 사람”이라는 가사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겠다는 각오를 조심스레 꺼내놓습니다.
제일 잘나가던 시절, 빅뱅은 여러 과오로 인해 브레이크를 걸어야 했습니다. 지금도 대중에게 빅뱅은 “노래는 좋은데, 왜 그랬냐”는 말이 나오게 하는 애증의 그룹이죠. 하지만 대중은 아직 그들을 완전히 내치지 않았습니다. 4년 만에 나온 신곡이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음원 차트 1위를 달성한 것은 여전히 그들의 노래에 귀 기울이는 이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빅뱅은 과거 노래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죠. 인생을 즐기며 살고, 때로는 쾌락을 즐기고, 한때는 ‘에라 모르겠다’며 될 대로 되라는 식이었고, 여자를 버리는 나쁜 남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빅뱅의 리듬은 듣는 이를 자극했고, 사로잡았습니다. 여러 구설로 팬들과 멀어졌다가 돌아온 그들은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며 조심스레 대중 앞에 섰습니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던 빅뱅의 말은 지켜진 것일까요? 노래 가사처럼 “아름다울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될지 이제 판단은 대중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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